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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평화





이 순 영
<행복한피아노음악학원장/ 플륫연주자>
 
 
사랑과 평화라는 말은 어디선가 가장 친근하게 들어본 말이다. 대상이 무엇이든지 사랑을 하게 되면 평화가 찾아오고 평화로 인해 주변과 잘 어울리면서 행복 우선순위로 가는 것이 바로 사랑이라는 글귀이기 때문이다.


사실, 사랑이라는 말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말이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어려운 말일 수도 있다. 남녀 간의 이성적인 사랑만이 아닌 나 스스로 주변과 어울림으로 사랑을 느끼며 그 사랑으로 인해 평화를 공존할 수 있으니 말이다.


TV 드라마에서 남녀 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부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상의 이야기이기에 현실처럼 느낌은 있을지라도 먼 이야기로 무지개 저편의 상상 나래를 펴는 말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현실은 남녀 간의 순수한 사랑이 있을지라도 주변의 수많은 것들이 사랑의 순수함을 가지고 있을 남녀 간에 많은 방해요소가 즐비하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외교부의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해 여행을 하게 될 때 그 나라의 치안상태를 받아보게 된다.


사랑하는 남녀가 평화의 공존을 위해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사랑의 감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평화스러운 공간에서 만끽하고 싶은 사랑 이야기를 생각해보면 해당 지역의 치안상태에 따라 그와 같은 사랑의 감정이 일순간 긴장으로 접어들게 마련이다.


평화를 말할 때 이와 같은 사랑의 감정이 선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리라고 본다. 그런데 사랑은 음률의 멜로디와도 같다. 음률에서도 높낮이가 있고 강한 고음으로 인해 잠깐의 감동과 행복을 누리더라도 지속한 고음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저음은 풍부한 상상력과 마음의 진중함을 가져다준다. 특히 남성의 저음이 성악의 선율을 타고 흐를 때 괜스레 사랑의 감정이 평화롭게 연출되는 상상을 하게 된다. 선율의 높낮이가 평화와 분쟁의 징표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음악의 악기 중에서도 사랑의 고음으로 표현하는 것들이 피콜로를 포함하는 관악기에서부터 바이올린의 고음 선율을 보면 처음의 감동이 밀려온다. 이러다가 저음악기의 풍부한 음량이 귀에 들려올 때는 마음의 평정심을 갖게 한다.


고음의 열정과 저음의 평정심을 조화와 균형 감각으로 오선상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로 음률의 마술사일 것이다. 생활 속에서도 이러한 것들이 사랑의 감정을 가지게 되고 이어서 결과론으로 평화의 씨앗을 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는다고 했던가? 조건 없는 사랑이 평화를 생성하고 조건 있는 사랑은 결국 평화를 무너뜨리게 된다. 세상에서 무조건적인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사랑이라는 두 글자일 것이다.


그냥, 사랑한다고 외치는 수준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의 마음으로 실천에 옮긴다면 우리의 일상 역시 행복의 일 순위로 평화를 말하게 될 것이다. 사랑의 감정이 양심으로 남아있는 현대인들이라고 하지만 자신의 이익과 권력을 위해서는 사랑을 이용하는 조건부가 되어 평화를 낳기는커녕 도리어 분쟁의 씨앗을 낳게 한다.


부부간의 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하는 것도 역시 사랑이라는 전제하에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사랑의 위대함이 세상 어느 것에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우리는 평화를 낳게 한다.


평화는 오늘날 인류가 소망하는 근원일 것이다. 세계의 분쟁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역시 정치적인 견해로 분쟁과 갈등이 존재하고 있으니 사랑이라는 두 글자를 음률의 높낮이로 하여 저음과 고음의 조화로 균형 있는 생활을 했으면 한다.
 

오늘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고 사랑하기 위해 나선다. 이의 결과로 평화의 메아리가 우리 사회에 울려 퍼질 수 있는 선행조건이 되어야 하기에 주변의 모든 사물에 대하여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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