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어려움의 극복





홍 성 근
< 전, 동북초등학교 교장/ 아이나라협동조합 이사장>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감염자 증가로 비상이 걸렸고 정부의 대책은 최고단계로 격상하였다. 어쩌다 중국발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도 전염이 되고 세계로 확산되었는지 매우 안타까울 따름이다. 우리는 이러한 고난을 헤치고 나갈 수 있는 민족성이 있으며 여기에는 정치권들이 여야 할 것 없이 협조해야 할 것이다.


일찍이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위치로 인해 중국에서부터 왜구를 비롯한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수많은 외침으로 전쟁에 시달렸지만 이를 잘 극복하면서 국난을 헤쳐나갔다.


지금은 전쟁이라고 표현할 만큼의 심각성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가 뒤숭숭하고 경제활동의 침체와 집회 등의 모임이 자제되는 등 사회적 분위기가 매우 어수선한 것만은 사실이다. 또한, 특정 종교집단에서의 감염 사실이 밝혀지면서 종교단체들의 예배와 미사 그리고 법회 등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등 의례적인 종교 행위마저 단절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확진자들이 다녀간 지역사회의 동선에 따라 상가가 폐쇄되고 이와 함께 한 사람들이 격리조치를 당하면서 무차별적인 그림이 그려지고 있으니 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요즈음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예전 사스와 메르스와는 달리 전염력이 너무 빨라 당황하기는 하지만 당국의 발 빠른 대처로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심지어는 사상 최초로 전국의 모든 초, 중, 고등학교에서의 개학이 일주일 연기되는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집단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려는 시도가 있다.


결국, 사람의 호흡기로 감염이 되는 이번 코로나19는 철저한 개인 위생에 의해 이를 방지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으로 인한 감염방지 때문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현재 전북지역과 전주를 비롯한 인근 시군에서는 공공시절의 휴관 등으로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필자가 속해 있는 작은 도서관을 비롯한 전주 시내 및 완주군 지역의 공공도서관들이 일제히 지난 22일부터 동시 휴관을 하고 해당 공공시설에 방역 소독을 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우리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필요로 할 때다. 이처럼 공공시설과 종교시설 등에서도 휴관과 중단 등으로 코로나19를 대처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정치적인 집회를 열고 또 이 집회에 참석하면서 깃발을 올리고 있으니 자칫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여 코로나19가 공중파적인 대중집회에서 집단으로 감염이 되지 않을까 염려스러울 따름이다.


제발 자제 해야 한다. 나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스스로 누를 범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지금은 누구의 잘못을 탓하기보다는 코로나19의 퇴치를 위해 전폭적인 협조가 필요할 때이다.


일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코로나19 집단 발병지역에서 생필품 사재기가 성행한다고 하는데 이것도 잘못된 여론의 일탈이다. 일부 그럴 수는 있을지 몰라도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등의 행태는 어려움의 극복이 아니라 어려움을 조장하는 것으로 밖에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떠한 사안의 문제가 닥치면 정부의 국가 안위를 위한 고급적인 내용이 아니라면 모든 사안을 투명서 있게 공개하면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지금 신천지교회에서의 신도 공개와 집회장 공개가 있지만, 아직도 세밀한 공개는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누구 말이 맞건 정직과 신뢰로 투명서 있는 공개가 되어야 종교단체로서의 신뢰감을 형성할 것이니 차제에 모든 사항을 공개했으면 한다.


자, 일부 지역에서만의 코로나19의 감염방지가 아니다. 청정지역이라고 자랑하는 지역 역시 이를 대비하여야 한다. 결국, 사람 간의 감염으로 비롯되는 것이기에 혹시라도 감염 예상 지역에서의 동선이 확인자 본인 스스로는 어려움의 극복에 동참하는 심정으로 모든 사실을 밝히길 바란다.
이제 우리 사회는 이 어려움을 반드시 최단시일 내에 극복할 것이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