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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로 꽃피우는 아름다운 세상 읽기가 어려운 시기 ②





이 석 규
   <전북예총 수석부회장/  전북음악협회 회장>


생활의 넉넉함이 아닐지라도 우리의 이웃들은 즐거움과 기쁨으로 자신의 여가시간을 즐길 줄 아는 권리가 있다. 전편에서도 언급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생활의 즐거움을 잠시 빼앗겼지만 이제 곧 즐거움 속에 다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약간의 여유시간이 올 것이다.


예술은 작은 범위내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 삶의 특별한 시간을 할애하여 즐기는 생활의 일부문이면서 좀 더 큰 범위로 확장해 가면 문화라는 측면에서 이를 수용하는 모든 활동의 범주 안에 포함된다.


예술을 논하지 않더라도 일상의 모든 생활이 문화라는 측면으로 공동체화되면서 이를 각개적으로 분류하여 예술과 문화를 통칭하여 예술문화라고 칭하고 있다. 지금은 예술문화를 공유하는 대부분의 단체가 예술과 문화를 집단감성으로 표현하는 언어적 결말이 바로 예술문화이다.


그런데 예술문화는 책상에서 하는 화이트칼라가 아니다. 반드시 활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공동체가 바로 예술문화이다. 물론 이를 창출하는 직업적인 사람이나 아니면 동호인 형식으로 자신의 직업과는 별개로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어 전문가집단과 동호인 집단의 예술인들로 구분된다.
문화는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따로 분류하지 않고 모든 것을 통칭하여 문화라고 하면서 별도의 시간을 내어 활동하는 것과 함께 일상의 생활 속에서 문화의 그림자를 찾다 보니 이제는 모든 것이 문화로 통칭하는 것 같다.


정치도 문화이어서 정치문화, 경제도 문화를 넣어 경제문화라고 하듯이 모든 생활의 범주가 문화 속에 이입되어 이를 잘 활용해서 자신만의 문화를 창출하게 하는 것이 바로 현대인들이 하고 싶었던 각종 생활문화가 되고 있다.
여기에 비해 예술이라는 글귀를 떼어내서 생각해보면 예술인들은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로 표현된다. 어린 시절부터 익히고 배운 예술 감각을 청소년기를 거쳐 비로소 성인이 되면서 직업적인 형식의 예술인이 되어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적인 행위를 하면서 관객들이나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예술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이러한 예술인들에 대하여 매우 즐기는 입장에서는 함께 하고 있지만, 일부 연예계통의 예술인을 제외하면 매우 인식하지 그지없다. 잠깐의 환희와 오락을 위해 모든 경제적 가치를 투자하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을 보면 작품성이나 예술적 가치를 등한시하면서 외면하는 것을 보면 흥미 위주의 예술공연이나 전시를 빼고는 별로 가질 것이 없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전북지역은 문화예술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현대의 문화예술에 앞서 넉넉한 인심과 풍요의 사회 분위기에 따라 예로부터 전래해온 예술의 가치와 자원이 매우 풍부한 지역이다.


이를 세분화해 국악을 포함한 공연예술은 전북의 예술 가치를 한층 더 상승시켰으며 문학으로 이름을 날린 수많은 선비정신의 작가들이 즐비한 곳이 바로 전북이다. 여기에 그림과 사진은 빼놓을 수 없는 자연환경의 청아한 멋이 있는 고장이며 한편으로는 영화나 연극의 본고장으로 이름을 날리는 곳이 바로 전북지역이며 또한 전주이다.


바로 '예술문화로 꽃피우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는 지역이 바로 우리 고장 전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미래의 정신을 지배하는 미래가치의 환경은 바로 예술이 차지할 때가 도래하고 있다.


아무리 과학적인 체계와 사고가 있을지라도 창조역학적인 예술인들의 가치는 공연과 전시를 통해 미래의 과학과 견줄 수 있을 만큼 찬란한 문화유산이 되고 있다. 이제 '예술문화로 꽃피우는 아름다운 세상' 이 곧 우리 사회의 문화유산으로 변모되리라고 본다.
 

지금 위축되어 있는 사회 분위기가 어느 정도 정돈되면 다시 '예술문화로 꽃피우는 아름다운 세상' 도래 할 것이로되 이를 지켜보면서 아름다움을 상상하면서 이것이 곧 현실이 되는 꿈을 꾸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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