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승 우
<전라북도학원연합회장>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가 거의 올스톱 하는 것 같다. 기본적인 국가운영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운영과 대기업군을 비롯한 일상의 경제활동만 전개되고 있지 소상공인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은 요즈음이 일생에서 가장 최악인 것 같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 19의 가장 중요한 예방책은 개인위생이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는 것과 일정한 거리 두기 캠페인이 펼쳐지면서 정부 수립 이후 각급 학교 개학이 4월로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이를 방증하고 있다.
필자의 평생교육이라는 차원의 각급 학원 역시 휴원에 휴원을 거듭하면서 코로나 19 방역에 최선을 다하여 수강생들이 감염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나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역부족을 느낀다.
일하고 돈이 도는 용역과 재화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 경제의 근간이 무너지게 되어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경제활동이 어려워져 사회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코로나 19 감염병 예방을 위한다고 하지만 이번처럼 사회 분위기나 인식이 어려울 때가 없었던 만큼 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도 국난극복의 일환일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메르스와 사스 등의 전염병을 극복하면서 경험 으로 질병 대처에 관한 노하우가 많이 축적되었을 것으로 안다. 따라서 이번 코로나 19 발병 초기에는 아주 극소수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대구 신천지교회에서의 집단 감염은 그동안의 체제에 대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항공을 금지하고 입국을 막으면서 세계가 국경을 통제하면서 교류는커녕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팬데믹이라는 대유행병이 세계보건기구에서 선포함에 따라 당분간은 어렵게 될 전망이다.
더구나 유럽 등지의 국가에서 그동안 우리나라에 대한 편견과 함께 인종차별적인 지역사회 일부 주민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되려 그들의 감염을 우리가 염려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으니 세상은 참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처음 발병국이던 중국에서는 점차 상승세가 줄어들고 있고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세계가 술렁이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더구나 프랑스에서는 정말 필요한일이 아니면 아예 집 밖으로 나오게 되면 안 된다는 방침을 세울 정도이니 정말 어렵기는 어려운 모양이다.
공급이 원활하고 수요가 충족되는 시장경제의 원칙에 맞물려 모든 것이 기본질서에 의해 움직여져야 하는데 이번 사태로 세계 경제의 실물지표는 하락하면서 사실상 코로나 19가 종식되더라도 경제의 제자리 찾기는 매우 시기가 걸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부는 비상경제대책을 통해 코로나 19에 대비한 추경예산을 편성하여 국회에서 통과되었고 필요하다면 두 번 아니 세 번이라도 추경할 태세이다. 그만큼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어려워지게 되어 전 국민의 관심과 인내가 필요할 때이다.
우리는 예전 IMF 원조를 가장 단 시일 내에 마무리했던 슬기롭고 단합이 잘 된 공동체의 국민성을 발휘하였다. 이제는 내 탓 네 탓 이나 지역간의 불균형을 이야기하지 말고 하루속히 감염자들의 이동 경로 등 공개된 투명한 의식으로 이를 해소해야 한다.
이제는 누구의 잘못을 탓하기보다는 작은 실천으로 기지개를 켜는 경제활동이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이른 시일 내에 경제에 종사할 수 있는 여건과 풍토를 조성할 필요가 있고 국민 역시 사치가 아닌 가장 기본적인 행태의 경제 수요를 구축하여 순환적인 소비가 진행되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