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고 싶다. 최근 전북문화관광재단에서 공모한 2020년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을 비롯한 많은 공모지원사업이 공개되면서 이 공모에 선정된 각 단체와 선정이 안된 단체등에서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를 시정해야 한다고 한다.
최근 전북예총에서는 전북문화관광재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형태의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등의 공모절차와 심사방법에 관하여 문제점을 이야기 하면서 앞으로 전북지역내에서의 공모사업에 관한 부문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였다.
전북도내에는 수많은 각종 문화예술단체가 난립해 있다. 이번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선정에서는 크게 문학부터 시작하여 전통예술까지 10여개 분야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382곳의 단체와 개인이 13억7천9백만원을 배정 받았다.
문제는 개인이든 단체이든 과거와는 다르게 전문단체와 동호인단체를 불문하고 1개의 사업만을 수행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지원금 수혜를 위한 신규단체나 문화예술 소외지역 단체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가산점을 부여하는등 새로운 공모절차가 눈에 띄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었다.
또한 10여개 부문의 심사위원들에 대한 선정 절차도 간담회를 통해 드러난 사실만 보더라도 시스템적인 심사위원 선정보다는 인위적인 절차와 방법으로 인해 심사위원들을 직접 대면하는 심화형에서는 도리어 심사를 받는 단체와 개인이 심사를 하는 전문가보다 더 우위에 있는 점을 생각해보면 많은 문제가 도출되게 된다.
항상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등의 선정 절차가 끝나면 민원이 발생한 탓에 이번에는 민원자체를 공개적으로 수용한다고 했지만 이것은 절차와 방법이 아니면서 더불어 예술적 수월성 등 심의위원의 가치판단 영역은 민원신청 불가 라고 하여 심사위원들의 적격여부에 관해서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자율성에만 집착하다보니 공정성에도 불만이 제기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매년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시정을 요구했지만 일과성 있는 요구로 평가절하한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현재 전북문화관광재단의 대표이사가 공석인 상태로 실질적인 업무를 사무처장이 진행하고 있지만 전문예술문화기관으로서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배려와 자리배치가 아닌 실질적인 행위를 주도할 수 있는 전문예술인중에서 선정되어야 함에도 아쉬움이 짙게 배여 있다.
예술문화의 상징은 그 나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이미지를 높힐 수 있으며 주민들의 쉼과 안식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생활의 요소이다. 그런데 요즈음 문화예술계는 보편적인 문화예술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공급되면서 동호인 성격의 각종 단체가 우후죽순으로 난립해 있다.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한 전문성 있는 것들을 일반인들이 우회적인 취미오락으로 배우고 익힌 솜씨를 대등한 위치에서 공모지원사업에 뛰어들고 함께 1단체 1선정의 기준으로 지원사업을 받게 한다.
실례로 전북문인협회의 전문적인 구성원 1,000여명이 받는 전문단체 공모가 1개 사업이라면 불과 몇십명으로 구성된 일반 문인단체들도 비슷한 규모의 예산으로 1개 사업을 선정받아 이를 소요하고 있으니 이는 심각한 전문예술단체에 대한 불공정한 사설을 낳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국가지원사업이 점차 사라지면서 지방정부의 기금으로 운영되는 각종 지원사업이 보다 효율적이고 공정성 있으며 투명성이 있어야 된다는 의견은 있지만 아직도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은 요원한 상태이다.
전북도에서 전북문화관광재단에 출연하는 각종 기금 역시 국민세금과 전북도민의 예산일 것이지만 아쉬움을 지속된다.
상설극장의 대표 공연인 ‘ 홍도 ’ 가 금년에도 진행되는 것 같은데 시기에 따라 약간씩은 다르지만 어느때는 관객보다 출연자와 스텝진들이 많은 것을 보면 이에 대한 홍보와 전북도민들의 협조가 절실에도 어찌된 일이지 외면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