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문화를 즐기면서 사는 인생


김 정 렬
 
<전) 전주대사대부설고 음악교사/현) 전주소리모아합창단 지휘자/   전주시음악협회 회장>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공식적으로는 막을 내리고 이제 각 분야에서도 서서히 활동을 재개하는 일상의 소식이 들려온다. 하지만 아직도 주변 국가인 일본을 비롯하여 많은 나라가 이번 감염병에 대하여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 역시 각급 학교 개학이 이번 달부터 본격화되면서 집단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생활방역이라는 지침으로 스스로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고 사실상 이러한 의견을 토대로 각자의 생활방식을 바꾸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이번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한 일상의 삶에 대하여 문화적 관점에서 잠깐 보기로 한다. 일단 문화라는 의미에서 보는 관점은 생활의 모든 부문이 문화이기 때문에 사실상 근본적인 문화 활동을 본다면 바로 예술과 접목된 문화의 이미지일 것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근접한 환경으로 인한 감염 우려 때문에 문화의 각종 무대공연과 영화 및 스포츠 등이 사실상 멈춰 있었다. 거의 3개월 가까이 멈췄던 각종 문화이벤트가 이제 서서히 풀릴 것 같다.

문화예술을 전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이번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일상의 삶이 거의 초토화되다시피 하였다. 이뿐 아니라 다중이용시설에 종사하는 사람들 역시 직업적 관점에서 볼 때 마찬가지였다.

다행히 최근 이러한 봉쇄조치가 자유롭게 풀리면서 다양한 문화 활동이 시작되고 있으며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중심으로 무관중 경기에서 조금은 나아지는 관중이 모여든 경기로 전환할 것 같다. 요즈음 들어와 수많은 감염병이 있었지만, 이번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역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컸다.

일단은 사람이 많이 모이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감염을 유발하는 것에 대한 좀 더 확실한 의미를 부여받았고 이로 인해 개인위생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활동이 되었다는 것이며 연계되는 경제 상황이 매우 좋지 않게 흘러가면서 국가는 긴급재난지원금이라든지 또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는 지원금 등으로 인한 경제 활성화 기금에 대한 또 다른 정부 정책이 빛을 발하기도 했다.

이제는 문화예술계의 기지개이다. 그동안 방송 등에서도 시청자가 함께하는 각종 프로그램 등이 자체 인력으로 관객변신을 하기도 했었던 것이기에 이번 조치로 인해 좀 더 확실한 자기혁신과 발전 방향이 될 것도 같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계 역시 그동안 중단되었던 각종 문화이벤트가 활성화될 것이며 전북도 역시 이번 6월 하순쯤에 남원에서 열리는 전라북도민체전을 비롯한 각종 문화 행사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전북예총에서 실시하는 2020년도 전라예술제 역시 도민체전과 함께 연계되면서 사실상 이번 도민체전이 확정된다면 문화예술계의 각종 공연과 전시 활동 역시 재개될 것으로 여겨진다.

문화는 삶의 활력소를 일으키는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 평화 시에는 말할 것도 없지만 심지어 전쟁 시에도 문화이벤트는 목마름을 달래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전장에서의 문화 활동은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면서 사기를 북돋우는 매개체가 되는 것처럼 일상에서의 우리 삶 역시 문화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이제 문화예술계는 공연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모습의 새로운 활력을 통해서 국민 곁으로 갈 것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음악 분야의 공연에서도 음악공연이 차츰 전문화되면서 또한 대중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제 음악 분야는 필수 불가결한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다.

눈을 뜨면 음악의 선율이 흐르고 잠자리에 들면서 음악의 선율과 영상으로 잠드는 시대이다. 예전에 무대공연은 시간 예술이라고 해서 방금 사라졌으나 이제는 영상촬영을 통해 인터넷으로 두고두고 보는 예술이 되어 앞으로 지속가능한 문화예술의 연속성이 될 것이다.

이제 다시 일어설 문화예술의 공연을 통한 볼거리를 기대해 본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