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은 영
<늘사랑교회 목사/ 소통과공감 심리상담사>
예전에 이런 말이 있었다. 물이 담겨 있는 컵에 절반을 먹었는데 이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제각각이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 물이 절반밖에 남지 않았다’라고 하고 다른 어떤 사람은 ‘ 아직도 물이 절반이나 남았다’라고 했다.
이 말을 가지고 현자(賢者)는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보인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친다.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의 생각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근원이 될 수 있기에 아주 작은 것이라도 행위체가 있으면 긍정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긍정과 부정은 아주 상반된 말이다. 하지만 부정의 부정은 한때 더욱더 긍정이라는 말로 대변되기도 한다. 참, 말이라는 것이 매우 다채로우면서 신비하기도 하다. 아무튼,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옳기는 옳은 것 같다.
일말의 가능성만 있어도 긍정의 힘은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근원이기 때문이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으면서 병마와 싸우는 사람들도 긍정의 힘을 가질 때 생명이 연장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정신의 가치에 의해 증명이 되곤 하였다.
현실의 생활에서는 긍정의 힘을 인정하면서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어 낙관론을 앞서게 되는 경우가 있다. 정치에서는 모든 입후보자는 긍정적인 생각에만 몰두한다. 참 좋은 생각일 수도 있다. 긍정의 힘이 주정을 앞서기에 모든 출마자는 당선의 영예를 꿈꾸며 긍정의 힘을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그 긍정은 긍정이 아니라 현실감각이 둔한 출마자일 뿐이다. 경쟁상대와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는 박빙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론의 눈길조차 받지 못하는 후보들도 긍정의 생각으로 선거에 뛰어드는 것을 보면 참 긍정이 많이 왜곡되기는 하는 모양이다.
생활 속의 긍정은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다. 우선 주변의 상황을 면밀하게 통찰하고 적응하려는 치밀한 계획 속에 긍정의 자세를 가지고 출발하는 경우에는 결국 성공이라는 찬란함이 쓰이게 될 수 있다.
더구나 이러한 긍정의 힘을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이 긍정적인 상황을 이끌어 가는 구심체가 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성실함으로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다. 긍정의 마음을 갖기에 앞서 선행적인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아무런 준비나 대책 없이 일상의 삶을 펼쳐놓고 긍정의 마음으로 힘을 가지고 읍소한다고 해서 될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만큼 긍정의 힘을 수반하는 주변의 상황이 녹녹지 않음을 깨달아야 한다.
긍정의 힘이라는 것은 이러한 준비상태의 철저함과 부지런함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실력과 자질을 갖추고 긍정으로 포장해야 모든 일의 성공을 자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물론,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의 힘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로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긍정의 생각은 누구에게나 수긍이 가면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만고불변의 원칙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변화해 가는 현대사회에서 많은 일과 사건 그리고 주변 환경의 변화를 목도하게 된다. 나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과 속해 있는 집단이나 단체에서의 역할과 이미지 그리고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긍정의 마음이 있는가를 자문자답해 본다.
부정보다는 긍정이 좋지만 솔직하게 아직 준비되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과 자질을 갖추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긍정의 힘이 부정의 아귀를 이기고 나면서 새로운 빛의 세계로 정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마음가짐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현실은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무수한 창의적 생각과 활동들이 펼쳐지고 있다. 우리의 미래는 이러한 긍정의 마음으로 세상의 벽을 무너뜨리고 앞으로 한발 한발 디디고 싶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