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예 은
<그래픽디자이너>
성장기에 들어본 많은 말 중의 하나가 바로 신세대라는 말이다. 신세대라는 말이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통해 자신이 스스로 자급할 수 있는 세대라고 하지만 이전에는 대부분 성장기의 시간이 학교생활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신세대 이전에 다른 말이 필요했었다.
하지만 특별하게 말을 붙일 수 있는 단어가 없었기에 그냥 신세대라고 하였고 대부분 고등학교 학생 시절의 자아 정체감이 확립되는 때부터 신세대라고 표현하였다.
이에 반하여 오래된 수세대를 우리는 조금 우스운 말로 쉰세대라고 하여 비슷한 말이지만 어감이 완전히 다른 말로 자리를 잡기도 하였는데 통상적으로 기성세대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신세대라는 대상은 누구이겠는가? 일반적인 표현으로 상반된 의미로 신세대와 기성세대라고 하여 신세대는 조금은 참신한 생각하는 세대라고 표현하고 쉰세대는 과거의 오래된 구식을 일컫는 말로 약간의 거리낌이 있는 표현이었다.
신세대는 우리 사회를 이끌고 갈 미래의 세대일 것이다. 그리고 쉰세대는 신세대의 미래를 이끌어줄 가교적인 세대이며 우리의 부모님 세대이며 조부모님의 세대일 수 있다. 신세대의 참신함이 말에 녹아있다면 쉰세대는 당시의 역사적 아픔과 고통을 감내하면서 오늘의 신세대에게 남부럽지 않은 유산을 물려준 세대이다.
지금 신세대들은 이전 부모님 세대와는 정말 다른 세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다 그렇지는 않지만 사회구성원 간의 소통이 매우 더디다. 퍼스널리티라고 해서 오직 개인적인 생각이 주류를 이루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익이 없을 때는 관심이 없다.
예전 우리 부모님의 쉰세대는 오로지 공동체의 관계 속에 이웃 간의 교류와 살핌 그리고 정으로 이루어진 세대이다. 지금의 신세대는 이러한 부모님 세대와는 달리 오로지 자신만이 최고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세대이다.
물론 이러한 세대 간의 생각에 많은 영향을 준 것도 역시 부모님의 쉰세대이다. 100여 년 전 갑오개혁으로 신분 질서가 법적인 테두리에서 명문화된 평등사회에서 일반적인 사회로 정착하기까지 시간이 흘렀지만, 현대사회의 평등의 이미지는 부모님의 윗세대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경제로 인한 부의 창출과 중산층의 기대감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던 쉰세대는 자녀들에게만큼은 신세대로서 자신들의 가난과 역경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기에 교육에 전적으로 자녀들의 기본에 투자했고 그 결과 오늘의 우리 사회에 대하여 비교적 평등의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과 일반의 전문적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현대사회의 과학적 문명으로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살려가면서 독특한 자신만의 가치를 전수 받으면서 우리의 신세대들은 자연스럽게 급성장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로 문화적 가치가 자연스럽게 상승하면서 우리의 쉰세대들이 경험하지 못한 세계 속에서의 대한민국이 일취월장하고 있고 K팝을 비롯한 한류가 열풍을 타고 있다. 모든 부모님의 쉰세대들이 신세대들의 든든한 배경이 되면서 이루어낸 기적 같은 현실이다.
물론 부작용도 있다. 자신만을 위주로 하여 사회공동체의 일원에서 일탈하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서양의 경우 우리와 같은 과정을 진즉에 거치면서 신세대들의 일탈 행위가 도를 넘고 있고 또한 다민족국가에서는 단일민족이라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양상의 신세대들이 좋지 않은 생활환경에서 범죄에 노출되는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신세대와 쉰세대들의 적절한 조화와 균형으로 잘 적응하고 있는 세계 속의 모범국가이면서 모범사회이다. 이따금 일탈 행위의 신세대는 인류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재부터 있었던 일이기에 개의치 않는다.
이제 신세대와 쉰세대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미래를 향한 발전의 속도가 더욱더 빨라질 것이다. 과거의 쉰세대들이 오늘의 신세대에게 헌신한 것에 감사하며 신세대 역시 쉰세대일 시간이 다가올 것이기에 순환적 의미의 인생에 대해 성찰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