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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즐거움이 다시 울려 퍼지도록!


김 정 렬
<전) 전주대사대부설고 음악교사/ 현) 전주소리모아합창단 지휘자/ 전주시음악협회 회장>
 
필자는 성악가로서 그리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30여 년을 훌쩍 넘기고 있지만, 올해처럼 노래하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 해가 없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인하여 집단의 행사가 어려워지면서 학교 현장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가지는 현장이 거의 사라져 매우 염려스러운 현실이 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사람 간의 호흡기인 입으로 전파되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더위가 시작되면서 불편을 느끼게 되어 매우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하지만 개인의 위생을 위해서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노래를 하는 사람들로서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특히 합창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집단의 사람 모임이 입을 매개체로 하므로 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노래하는 즐거움이 아닌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 입으로 함께 하는 노랫속의 집단 모임이 이렇게 어려운 현실이 되고 있다.

TV 등에서 노래하는 사람들 역시 과거의 영상물이 재탕되고 입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의 영상은 무 관객으로 자신들이 스스로 관객이 되어 지켜보고 있는 현실이다 보니 노래하는 사람들의 즐거움은 그냥 멈춰버린 현실이 되고 있다.

예전에 활기차면서 마음껏 목청을 놓아서 노래 부르던 시절의 과거의 꿈으로만 돌릴 것인가 매우 안타까움 속에 어서 빨리 이와 같은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래의 선율에 마음을 띄워서 생활의 활력을 찾고 싶다.

노래는 모든 인류가 공통으로 가지는 현상이다. 노래라고 표현했지만, 음악이라는 대전제는 생활 속의 핵심적인 요소로 사람의 정신영역에 대한 가치뿐만 아니라 노동력의 생산성과 여가생활에서의 즐거움이 한층 더 높아지게 되어 그 영향을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비주얼에 기본을 둔다면 현재 상황은 기다림의 기다란 연속이 지속하여 이제는 매우 불편함으로 인하여 인생의 기본적 삶에 대한 의미부여가 긍정이 아닌 부정으로 치달을 수 있는 안타까움이 있다.
오늘도 사람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 노래하는 합창이나 개인의 콘서트에 함께 하고 싶은 것이 현실이다.

다행히 폐쇄적인 생활에 짓눌려 있는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개인 방역에 초점을 두면서 조금씩 열린 사회로 문을 열기도 하지만 아직도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은 끝이 없을 정도이니 절로 한숨만 나오기도 한다.

노래하게 되는 것이 입으로 전래하기에 코로나19에 대한 방역대책을 철저히 하면서도 노래하는 꿈을 미룰 수 없게 된다. 여름철이 되면서 다시금 노래하는 사람들이 잠깐 모여서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조심스럽지만, 선율의 가락을 듣고 입으로 소리를 내 본다.

노래하는 즐거움을 빼앗아간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우리 스스로 갖추어야 할 개인위생을 다하면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하고 싶은 것이다. 노래에 꿈을 싣고 노래에 인생의 전부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코로나19를 이겨내면서 최고의 인생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장애물도 헤쳐나갈 것이다. 노래에 꿈을 싣고 오늘의 희망을 안고 가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열정이 바로 함께 하는 노랫가락의 합창이 되고 있으니 이 합창이 완성도를 이루어낼 때까지는 코로나19도 이를 막지 못할 것이다.

침체기에 빠진 우리 주변의 사회생활이 노랫가락을 듣고 다시 일어서는 희망의 메신저가 될 것이다. 희망의 선율이 귀와 와 닿으면서 어려움의 극복을 위한 희망의 찬가를 부르는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작은 지역사회이지만 사람 사는 곳은 매한가지일 것이다. 수많은 인구가 모인 곳의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생활이나 이곳 역시 비슷한 환경이지만 철저한 개인위생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면서 노래를 통한 즐거움이 다시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오늘의 생활환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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