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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날씨와 일상의 생활


       홍 성 근
<시인. 전, 동북초등학교 교장>
 
어린 시절 선생님께 배울 때는 우리나라가 참 살기 좋은 자연환경을 가진 나라라고 했다. 물론 지금도 배운 대로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기후변화가 조금씩 전개되면서 한반도의 자연환경도 변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좁은 땅에서도 남북으로 약간은 길게 뻗은 반도의 지형이 조금씩 사계절이 다가오는 기후의 속도가 다르기는 하다. 어느 북쪽은 아직도 겨울의 찬바람이 일고 있는데 남녘에는 꽃소식이 전해지는 것을 보면 그렇다.

어떤 해에는 사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무더위라고 하기도 하고 겨울철에는 사상 최고의 추운 날씨라고 하는 등 좁은 땅 안에서의 한반도의 기후변화는 매우 무쌍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날씨에 비례하는 우리네 삶 역시 기후와 함께 할 수밖에 없다.

사계절이 뚜렷하여 자연과 함께 인생을 즐기는 행복한 나라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경제적인 부의 창출이 선행되었을 때의 이야기이지 어려운 경제생활에서의 사계절은 매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봄과 가을의 계절이 비슷하지만 여름과 겨울은 극과 극을 달리는 날씨이기에 어려운 경제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겨울은 매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지구촌 어디에서든지 거의 같은 날씨가 일 년 365일 동안 지속한다면 그러한 환경에 일상의 삶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 살기 어려운 지역은 추위와 함께 하는 지역일 것이다. 그래도 무더위는 견딜 수 있을 정도의 인내심이 있을 것이고 사막 지역만 아니면 그늘진 곳이나 물을 찾아 영위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연환경의 시스템이 확보되어 있기에 그렇게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문제는 겨울철이다. 북극의 빙하가 녹는 고온 현상이라고 하지만 북극의 빙하가 녹는 역설적인 자연이 한반도에는 추운 바람이 몰아치는 계절을 만들곤 한다. 여름철에는 더욱더 무더위가 상승할 것이라고 한다.

보도로는 우리나라는 이번 7월 장마가 끝나면 8월 중에는 사상 최고의 더운 날씨가 있을 것으로 예보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략 815일을 기점으로 무더위의 상승이나 기온이 내려가는 날이기도 하는데 올해에는 그렇지 않은가 보다.

무더위에 따른 불쾌지수가 일상의 생활과 연동되면서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생활의 짜증이 날 수 있다. 아무것도 아닌 괜한 일에 신경이 쓰이고 화가 나며 불쾌감이 치솟아 보이는 않는 범법행위를 하는 일도 있다.

이제 다음 주가 지나면 예보한 것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다. 날씨의 영향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코로나19 역시 생활의 일부로 생각하면서 개인위생에 철저한 방역을 하여 이 무더운 시기를 넘겨야 할 것 같다.

기후학자들은 과학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예측을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최근의 기후변화는 예측불허의 상황이다. 자연환경은 그만큼 인간이 다스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뜻이다. 조물주가 만든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도 많이 있지만,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에게 경고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최근 중국 양쯔강 부근의 집중호우는 엄청난 피해를 양산했다. 양쯔강 줄기의 사람 사는 곳이 초토화되다시피 했는데 결국은 인간이 다스리는 자연환경을 인위적으로 변경하면서 생긴 결과라고 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변화는 좁은 땅이라고 하지만 반도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자리 잡은 자연환경이 매우 민감하게 적용하는 지역이다. 풍부한 어족자원의 보고인 한반도 주변의 긍정적인 상황과 함께 점차 기후의 변화가 야속한 요즈음 땅에서의 기후변화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이다.

올해 여름도 예년에 비하면 한 달여도 남지 않았지만 길고 긴 무더위라고 하는 예보를 들으면서 일상의 생활 변화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개인위생의 방역이 첫 번째이며 날씨에 따른 개인의 건강이 위축되지 않도록 일상의 철저한 준비와 생활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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