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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하는 이유


 황 인 상
<이태리 페루지아 Orchestra Giovanile SR2 지휘자/ Coro S.Spirito Volumnia 지휘자>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다. 산을 찾는 이유는 여러가지 일것이다. 누구는 건강 때문에 산을 향하고 혹은 살을 빼기 위해서 산을 가고 그리고 아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산에 오른다.

땀을 흘리고 후들거리는 다리에 힘을 주고 오로지 모든 잡념을 떨쳐버리고 그저 정상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나무들과 새 소리와 나비들 바람위 소리를 들으며 자연과 동화돼 일부분이 된다.

류시화 시인은, ‘세상을 잊기위해 나는 산으로 올라가는데, 물은 산 아래 세상으로 무언가를 버릴것이 있다며 내려간다’고 그의 시에서 말을 한다. 우리가 산을 오르는 이유중에 가장 큰 하나는 이 세상의 근심을 떨쳐 버리기 위함 일 것이다. 그러나 다른 시각에서는 그 버림 의 장소가 어디가 좋을까 하는 것이다. 결론은 ‘어디든 상관 없다’ 이다. 자기가 편한곳에 떨쳐 버리면 된다는 것이다.

산을 오르다 보면 정상에서 보는 정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또 더 중요한 부분은 우리가 익히 보았던 유명한 사진의 모습에 익숙해 어느산 이라고 말하면 우리는 언제든 그 유명한 사진의 이미지를 연상한다.

그런데 참 바보같은 우리의 방식이다. 산은 각도와 방향과 높고 낮음에 따라 모습은 바뀐다. 또한 우리는 등산을 할때 ‘산책로’로만 가게 된다. 그 길이 가장 안전하고 정확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오르고 나서는 우리는 그 산에 대해서 잘 안다고 말들을 한다.

이 또한 얼마나 어리석은 말이란 말인가! 우리가 아는 길보다 모르는 길이 더 많고 그 산 구석구석을 우리는 모른다. 왜냐하면 길이 없어서이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 인문학자 채승기 교수님은 그의 개인적인 시에서 이리 말했다. ‘길은 스스로 걷지 않는다, 당신이 찾아야만 길이 될뿐’ 그렇다. 산위에 나있는 길은 많은 사람이 다녀서 생긴 길이다. 산을 잘 안다면 없는 길도 그 사람에겐 길이 될수 있다는 말이기도 한다. 내가 풀숲늘 헤치고 지나가면 비로소 길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내가 가지 않는길은 있어도 없는 길인것이다. 길은 내가 있음으로 존재하는 것이지 어떤 대상이 정해질때 길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많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실수를 범한다. 오직 자기것만이 옳다는 결례를 저지르기 일수이다.  ‘내가 알지 못하고 경험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 함구하자’라는 것이다. 자기가 믿는 신앙의 종교를 어떤 신념으로 남을 판단 하지 말자.

당사자의 믿음도 존중해주고 들어주고 공부하고 다 알게 되면 그때 말해보자. 이 세상 이젠 80여 년의 생을 살수 있고 백세를 사는 사람도 허다하다. 그럼 물어보자. “80평생에 중요한것이 무엇이냐?”고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마음이 생기기 위해선 성품이 있어야 하고 그 성품 또 이전에 감에서 나온다고 한다. 우리의 지금 현재 삶이 있기 위해선 무의식의 세계 즉 전생의 삶들에 의해 지금의 나라는 사람이 태어나게된다.

그리고 그 형편에 따라 어떤 부모를 만나고 어릴때 어찌 자라느냐에 따라 성격이 만들어지고 성품이 형성된다. 그래서 한 사람의 마음 씀씀이를 보면 그사람의 가문과 전생을 짐작해 볼수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얼마나 우리 인간이 어리석은지를 조금이나마 깨닳게 된다. 왜 우주는 이리 크고 넓은가? 수많은 별들이 밤 하늘에 수놓아져 있는데 이 큰 우주에 지구라는 별에 우리만 인간이 산다고 생각하는 자체 또한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성서 로마서 1장에 사도 바울은 ‘신의 존재를 알려면 밤하늘의 별을 바라 보면 알수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 지구별에 인간들은 전쟁에 전쟁을 멈추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다. 이 자체만으로 우리란 인간은 지구에 사는 자체만으로도 지옥이 분명하다.

왜 욕심때문에 남이 죽어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는 사람이 됐던고! 신앙이란 미명하에 아메리카 대륙의 우리 혈육인 인디언들이 얼마나 많이 죽었는고, 거의 씨를 말려버릴 지경이었다. 그들이 믿는 하나님을 모른다고 이교도이니 죽여야 한다는 발상은 무었인가!!

어찌 보면 그들도 선교의 대상이 돼야지 죽어야 하는 대상이 아닌 것이다. 이젠 좀 더 넓게 보자. 지금 코로나가 온것도 욕심 때문에 돈을 더 많이 갖고 싶어 환경은 나몰라라 했고 누가 죽어도 상관 없다는 그 욕망의 덩어리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 본다.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지구도 한 생명체이다.

산을 만들어내고 바다를 가르며 생물을 살아가게 하고 그 생물 중에는 우리 인간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어쩌면 그래서 지구가 자신도 살아 남기위해 인간들의 모든 움직임을 멈추게 했고 그로 인해 잠시나마 지구도 숨을 쉴수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지구의 땅과 물이 없으면 우리 인간도 존재할수 없다. 그러기에 이제는 자연과 융화돼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삶을 다시 살아야 할 것이다.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세상을 다시한번 건설해야 할것이다. 그 주역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을 주도해야 할 때가 왔다. 이제는 우리가 이 시대의 주인이다. 세상을 우리 고유의 민족 정신으로 재무장하고 이세상을 낙원으로 이끌어가는 주역이 다같이 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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