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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자동차와 전기배터리자동차


홍 석 봉
<기아자동차 전주지점 수석팀장>
 
자동차의 대세가 내연기관에서 아예 전기배터리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미 유럽 각지에서 자동차 운행에 대한 제한을 두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내연기관 자동차의 운행통제가 시작되고 있다.

이미 GM 자동차에서는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가까운 시일 내에 중단하고 전기자동차 생산을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야흐로 전기자동차 시대가 이제 활짝 열리는 것 같다.

그렇지만 전기자동차의 핵심은 바로 배터리이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화석연료를 실어서 운행하는 것이 아닌 청정연료인 전기를 통해 자동차의 바퀴를 구르게 하니 시스템 구성이 완전히 다를 것이다.

보통 내연기관 자동차는 크기를 구분하면서 cc 개념을 삽입한다. 보통 소형차는 1,500cc 이하이고 중형차는 2,000cc급으로 분류하고 대형자동차는 그 이상의 cc 개념으로 나타낸다. 하지만 전기자동차의 경우에는 조금은 달라질 전망이다.

조만간 우리나라 역시 충전소 인프라가 다양하게 구축되고 가정에서의 급속충전이 보편화된다면 많은 사람이 이용할 것으로 본다.
그런데 요즈음 전기자동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을 나타내면서 전기자동차의 구매보다는 아직도 내연기관 자동차가 차지하고 있는 각종 인프라나 내구연한 그리고 조금은 저렴한 것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경우에는 워낙 수요자가 적고 인프라가 별로 없으며 개발비가 천문학적이었기에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가격 대비 부담이 내연기관 자동차의 2배 정도가 되어 많은 가격부담이 상존한다.

따라서 각급 지자체에서는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한 해 동안 예산을 비축하여 내연기관 자동차 수준으로 전기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주는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지원책 역시 한계에 다다를 수 있기에 지원금이 점점 축소되면서 전기자동차 구매를 위한 소비자 구매지수가 점점 떨어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인터넷 등지에는 지금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는 그것보다 다시 내연기관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 된다는 의견이 많다.

물론 가격에 따른 상승폭이 매우 컸다는 것이 구매에 대한 결정적인 사항이었다. 그리고 배터리를 20년 정도 사용할 수밖에 없고 심지어는 10여 년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설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구매욕이 떨어진 모양이다.

아무래도 화석연료는 땅이나 바닷속에서 캐내는 것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고갈될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에도 꾸준하게 고갈 염려가 제기되었지만, 아직도. 지구촌 어디에서는 계속 발견되어 캐내는 모양인 것 같다.

아직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지구촌 어디에서는 화석연료의 막대한 매장량을 탐사해서 캐내고 있는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이러한 화석연료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고 해서 사용 제한을 위해 세계 각국의 협의가 있는 것 같다.

이런 면으로 본다면 전기를 생산해내는 기초물질도 역시 화석연료가 있을 수 있기에 이를 친환경적인 전기생산으로 바꾸고 이를 자동차에 적용한다면 조금은 다를 수 있는 개념이 있을 수 있다.

환경적인 면과 함께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내연기관 자동차의 변신이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만큼 전기자동차에 대한 각국의 지원책은 일시적으로 타당할지 모르는 것이다.

요즈음 자동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의 갈등이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 배터리 자동차냐 하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지만, 선택의 문제라기보다는 가용성과 효율성이 더 큰 선택의 매력이 있기에 소비자들은 현명한 판단으로 자기 결정력이 확실해지는 쪽으로 나아갔으면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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