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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 나는 세상의 교통수단


홍 석 봉
<기아자동차 전주지점 수석팀장>


최근 인터넷에 게재된 기사를 보면 자동차로 운행하다가 항공기로 변신하는 교통수단의 실질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영상을 본 일이 있다. 물론 몇 년 전부터 이러한 구상이 대두된 것은 사실이다.

예전의 하늘을 나는 교통수단이 자동차에서 항공기로 변신하는 대표적인 상상의 자동차 겸 항공기는 수직이착륙기라고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수직으로 이착륙하기 때문에 비행기와는 달리 활주로가 필요 없고 또 헬리콥터와는 다르게 전기추진시스템을 활용하여 매연 배출이 없으며 소음도 거의 없다고 하는 내용이다.

그래서 차로 걸리던 2시간이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했다. 물론 4, 5년 전에 이러한 포스팅 기사를 인터넷을 통해 돌아다녔는데 이제 이러한 것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드론을 이용한 순수하게 하늘을 나는 것이 아닌 도로를 주행하다가 하늘을 나는 것이라고 하면서 유튜브 등을 검색해 보면 심심치 않게 영상이 나타난다.

물론 이와 같은 현실이 직접 우리 사회에 적용된다면 아마 이를 활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면허교부 등의 절차와 방법 등이 다시 바뀌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하늘을 난다고 해도 일단 자동차로 움직이는 도로가 있듯이 수직이착륙이 아닌 직선 주행에 따른 활주로도 무시하지 못할 사항이 될 것이다.

현대의 복잡한 교통체증이 이러한 두 개의 이동개념을 도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유튜브 영상에서 슬로바키아의 한 신생기업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개발해 시범 비행에 성공했다는 영상이 보인다. 에어카(Aircar)라는 이름의 이 자동차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3분 만에 비행기로 바뀌고 450미터 상공을 가로지르다는 것이다.

미래 공상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들이 이제 우리의 현실 앞에 다가온 것 같은 느낌이다. 벌판에 쭉 뻗은 길쭉으로 달리던 자동차가 버튼 하나로 양쪽에 날개가 펼쳐지면서 바로 이륙하는 장면과 목적지에서 착륙하는 장면이다.

영상 속에는 실제로 운전하는 것인지 조종하는 것인지 모를 탑승자가 멋스럽게 운전하다가 핸들을 치켜올리면서 조종간으로 변신한다. 순간 이륙하면서 낮은 고도로 날아간다.

주행거리는 서울에서 수원 정도의 거리를 두는 것 같다. 물론 댓글에는 사고의 위험성과 변신하는 시간 등이 너무 오래 걸리고 또 낮게 날아서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자동차의 변신은 또 다른 미래형 교통수단을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주행하면서 이륙하는 자동차겸용 항공기가 있고 드론 등을 이용한 간편한 항공 운항이 있을 수 있다.

벌써 일부 국가에서는 대형 드론을 개발하여 군사용뿐만 아니라 상업용으로 개발하여 택배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사람을 태우고 오지와 낙도를 갈 수 있도록 수위가 한층 더 높아진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금도 중대형 드론을 이용하여 농약 살포에서부터 방제작업까지 아주 다양한 형태의 이용을 하고 있지만 아마 머지않아 이러한 드론을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21세기에 들어와서 교통수단의 가장 기본적인 자동차를 뛰어넘는 새로운 이동 수단의 개발은 예측 가능한 수단일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육상과 해상 그리고 공중에서의 교통수단은 각기 자기영역에만 해당하는 교통수단일 뿐이었다.

이러한 각기 해당하는 면에 접하는 교통수단이 서로 다른 면모로 육상에서는 자동차와 기차를 대표하고 바다에서는 배로 대표하고 하늘에서는 항공기가 대표로 되어 있지만 아주 가까운 시기에는 이러한 3개 영역이 통합되는 하나의 교통수단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결국 이러한 교통수단이라는 것은 인류에게 편리한 미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과학의 산물일 것이다. 살맛 나는 세상을 위한 교통수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서 인류 최초의 교통수단인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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