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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건 '全 국민 생활 속 거리두기'


권경열
<익산소방서 방호구조과 예방안전팀장 소방경 >

코로나 재확산 이후 40여 일만에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증가세를 꺾을 방법은 도대체 무엇일까?

적극적인 검사를 통한 조기진단, 역학조사를 통한 접촉자 격리 및 확산 차단, 적극적인 환자 치료 등 의료적인 조치로 가능할까? 검사와 치료 등 의료적 조치만으로 전국적 대유행의 확산세를 꺾기에는 한계가 있다.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전 국민이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일 것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유행 차단을 위한 감염예방 및 차단 활동이 함께 조화되도록 생활습관과 사회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다.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활공간 침입 차단, 생존환경 제거, 몸 밖 배출 최소화, 전파경로 차단을 위한 수칙을 알고 실천해 공동체를 보호하는 것’을 기본 원리로 삼고 있다. 지금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 방법인 개인방역과 집단방역 5대 수칙을 자세히 알아 보자.

개인방역 5대 수칙은 ① 마스크 착용 및 거리 두기 ② 아프면 검사받고 집에 머물며 타인과 접촉 최소화 ③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로 가리고 하기 ④ 최소 하루 3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하기 ⑤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하기이며 일상 속 생활화가 중요한 항목들이다.

특히, 마스크는 작년 11월 13일부터 ‘착용 의무화’ 시행으로 이를 위반할 경우 미착용 당사자는 10만원 이하, 시설의 관리·운영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마스크 착용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보호하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다. 코로나19 감염자와 건강한 사람이 둘 다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는 감염률이 1.5%이나 코로나19 감염자만 마스크 착용 시는 감염률이 5%, 건강한 사람만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는 감염률이 70%, 둘 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는 감염률이 100%라고 한다.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고, 실외에서 집회·공연·행사 등 다중이 모이는 경우는 거리두기에 관계없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병원 외래진료 간 대기하는 환자들이 마스크를 코 밑으로 내려서 착용하거나 턱에 걸치고 있는 코스크·턱스크 한 것을 종종 목격한다. 이렇게 착용하게 되면 코로나19 전파 차단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마스크 미착용으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반드시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도록 착용하며 마스크의 겉면을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너무 헐렁하지 않게 콧등 부분을 잘 눌러 얼굴에 밀착되도록 해야 한다.

다음으로 각 개인이 숙지해야 할 것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이다. 열이 나거나 기침·가래·인후통·코막힘 등 호흡기 증상, 후각 및 미각의 소실 및 저하, 근육통, 복통 및 설사도 있을 수 있다.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무엇인지 잘 알고 매일 체온 측정과 함께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해 기록해 두면 추후 관리에도 좋을 것이다. 아픈데도 불구하고 말하기 불편해 참고 출근하다가 주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아프면 검사받고 집에서 머물며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손 소독은 감염 예방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손바닥, 손등, 손가락, 손가락 사이, 엄지손가락, 손톱 밑을 모두 문질러 닦아야 하며, 식사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 코를 풀거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한 후에는 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씻거나 손 소독제를 이용해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손 씻기의 중요성은 많이들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손에 묻혀 문지르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법으로 손을 씻는 실천이 중요하다.  

간단하지만 자칫 놓칠 수 있는 생활 속 거리두기 다시 한번 꼼꼼히 챙겨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되어 마스크를 벗고 거리를 활보하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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