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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우팜투테이블 유치 "찬/반, 정치적 테이블에 올려선 안돼"


고창군 고수면 고창일반산업단지내 주)동우팜투테이블 입주를 놓고 고수면 지역민들의 반대 여론이 정치적으로 불이 옮겨 붙을 조짐이 보이고 있다.

고수 일반산업단지(이하 고수산단)는 고수면 일원에 25만평 규모 600억 예산을 들여 전 이강수 군정때 첫삽을 뜨고 야심차게 진행되면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앗다.

이후 시공사와 발추청인 고창군청간에 계약상 "매립토사가 덜 들어왔냐 다 들어 왔냐는" 싸움으로 법정 다툼이 이어지면서 10여년 동안 사실상 손을 놓고  방치돼왔다.

유기상 현 군수는 선거당시 공약으로 방치된 산단을  최우선 해결과제로 내걸고 군수에 당선되며 기업유치에 발품을 팔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터에 이번엔 동우팜 입주를 앞두고 지역민들의 반대에 부딧치면서 자칫 사업에 차질을 빚을까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기에 내년 제8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수출마 예정자들이 찬반론에 가세 하면서 정치적으로 옮겨 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우리는 과거 부안군 위도면 방폐장 사건을 돌아 보지 않을 수 없다.

당시 강현욱 도지사는 전라북도에 방사능퍠기물 보관장소(이하 방패장)를 유치하기 위에 고창군수(이강수),부안군수(김종규)와 머리를 맏대고 숙고한 끝에 부안군 위도면에 시설하기로 합의 하고, 정부는 부안군의 1년 예산에 달하는 3천억을 발전기금과 기타 각종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그러나 부안군민의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나뉘면서 지역민심은 험학해졌고 결국 사업은 백지화 되면서 군산시가 유치전에 나섰으나 경주시에 뺏기고 말았다.

동우팜은 투자금액 2,500억, 고용인원 1,140명(직접 650, 간접 490) 규모의 인구유입 및 고용창출효과, 연간 631억원의 인건비, 물류비 등의 소득증대가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는 찬반의 문제가 핵심이 아니다.

제기되는 환경문제를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이며, 정치적 테이블에 올려 반사이익을 볼 후보자가 있어서도 안될 것이다.

군민 혈세 600억대 예산이 투입된 산단을 십수년 동안 풀밭으로 방치된 것을 우리는 목도하며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때다.

행정은 좌고우면 하지 않고, 일괄설 있게 추진하되 문제가 되고 있는 악취, 폐수, 등을 지역민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치면 될 것이다.

이에 정치하는 분들은 깊게 들여다보고 대안 제시와 해결방안의 지혜를 모으는 일이 더 중요할 것이다.

/고창=조종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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