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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으로 김제 경제지도 새롭게 만들어




21세기가 시작될 무렵 인상 깊었던 말이 있다. 20세기 인류가 이룩한 기술적 진보가 그 이전에 도달한 진보의 총량을 넘는다는 것이다. 그중 20세기 마지막 3년의 성취는 나머지 97년을 능가한다고 한다.

우리는 격변의 20세기를 지나 21세기 20년대를 살고 있다. 급격한 변화의 흐름 속에 변화를 이끌어 갈 사람이 될 것인지 아니면 변화에 끌려가는 사람이 될 것인지 잠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독일의 심리 상담가 배르벨 바르데츠키(Barbel Wardetzki)는 그의 저서「버려야 할 것, 남겨야 할 것」에서 “세상은 너무나 빨리 변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는 피할 수 없기에 벌어진 상황을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추고 바꿀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바꿔 나가면 위기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부동산 투기 의혹 사례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시민들은 공직자가 갖추어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정의’와 ‘청렴’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정의’를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시정의 여러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김제시가 주목받고 있다.

변화의 바람은 간부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시정에 관여해 더욱 꼼꼼히 사안을 살필 때 가속화된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이후 매주 정기적으로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지역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주요 현안 주간 회의 기능을 강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시로 관내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는 것도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평소 신념 때문이다.

불과 1년 전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세계 사회·경제 전반에 변화를 초래하면서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그러나 김제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창의적 新 사고와 특단의 대책으로 공직사회 내·외에 혁신 문화를 정착시키며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국가예산확보를 꼽을 수 있다.

민선6기 5천억원대에 불과했던 국가 예산이 민선7기 들어 정부의 SOC와 신규사업 억제 기조 속에서도 8천억원대 이상 비약적인 성장을 계속하며 지역발전의 주춧돌을 견고히 쌓아가고 있다.

이는, 인사정의 7.0 실천 등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우대받는 성과 중심의 인사 운영으로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300억원),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주택 조성(250억원) 등 대규모 중앙부처 사업을 포함하여 역대 최다(89개 사업, 2,358억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점이 주효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세종사무소를 설치·운영해 중앙부처, 전북도의 핵심 전략에 발맞추어 대응하는 등 국가예산확보에 사활을 걸고 행정 역량을 총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 사업 외에도 재정 분권 추진에 따라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로 시행해왔던 각종 사업이 지방으로 대폭 이양됨에 따라 전북도 농축산식품국, 혁신성장산업국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소통 채널을 강화하며 상생·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전 직원이 도전적·창의적인 사고로 시정을 펼친 결과 상급 기관으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아 좋은 평가를 이뤄냈다.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2등급 달성,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전국 1위, 지방규제혁신 우수기관 재인증, 일자리 창출 시·군 평가 우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관 표창을 수상함으로써 김제 브랜드 가치는 한층 더 높아졌다.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이 남긴 명언 “나는 아직 배고프다(I’m still hungry) ”라는 말이 떠오른다.

우리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무한한 잠재력과 열정으로 농업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팜 혁신밸리, 재생에너지 거점 새만금, 고부가가치 특장 기계 산업 등을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으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의지와 각오로 후대에 찬연히 빛날 김제발전 신화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아가기 바란다.

/김제시 부시장 강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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