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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전북의 예술문화는 계속된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확진자가 세 자리의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조금은 염려스럽기는 하지만 일상 회복을 위한 단계적 조치로 인해 이제 코로나19가 감염병에 대하여 위 중증 환자가 늘고는 있지만, 독감처럼 국민이 스스로 알아야 할 것이라는 모양새이다.

이처럼 일상 회복을 위한 단계적 결정이 되면서 모처럼 예술문화계 또한 일단은 반색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동안 대부분의 공연이나 전시 등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져 직접 눈과 귀로 보고 듣는 현장 공연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송년을 앞두고 공연예술의 정점에 있는 음악이나 국악 그리고 무용이나 대중음악 등과 함께 연극 등의 장르에서는 이제 움츠렸던 비대면의 공연에서 차츰 대면을 통한 공연문화의 일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11월 20일과 21일에 있었던 남원에서의 제32회 전국국악대제전은 아직은 비대면으로 할 수밖에 없었던 아쉬움이 있었지만, 참가자들이 장르별로 동영상을 촬영하여 자신들의 솜씨를 뽐내면서 일순간의 지나가는 공연이 아닌 두고두고 볼 수 있는 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도 했다.

장르별로 골드폭스협동조합이 지난 6일에 개최한 시민 위한 가요대잔치의 경우 전주거마근린공원에서 전북도내 대중가수들이 출연하여 공원 주변에 있는 관람객들에게 코로나19를 이길 수 있는 흥겨운 마음의 선율을 선사했다.

또한 13일에는 부안예술회관에서 있었던 부안예술제의 제26회 부안군민을 위한 열린음악회는 역시 비대면이었지만 역량 있는 지역사회 클래식 음악가들이 최고의 이미지를 알릴 수 있도록 한 음악회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북예총이 주관한 찾아가는 문화예술 투어의 일환으로 완주군 고산면에서 장르별로 다양한 오지마을 공연이 있었는데 이 또한 음악과 국악 그리고 대중음악이 수놓은 가을철 예술의 향연이었고 주변의 관객들에게는 수준 높은 공연을 들을 수 있는 코로나19 시대의 문화가 산책이었다.

여기에 전북도의 지원을 받은 신나는 예술버스는 지역마다 찾아다니면서 전북의 예술공연에 대한 의미를 한층 더 새겼다. 특히 클래식음악과 대중음악 그리고 전통가락의 국악무대와 마술 및 다른 공연 장르에서도 신나는 예술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정책적인 문화의 길이 전북의 각 지역에서 다양하게 펼쳐졌다.

코로나19의 환경에서도 짧지만 굵은 예술공연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전북의 예술문화는 존재가치를 넘어 예전의 공연역량을 훨씬 더 뛰어넘는 알찬 신나는예술버스가 되어 전북 각 지역에서도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도민이 향유하는 예술의 현장이 되고 있다.

전북도내 각 공연장을 열람해 보면 최근 공연에 대한 무대가 꽉 차 있다. 다양한 장르가 공연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데 관심이 되었던 장르에는 피아노라는 단일 악기를 통해 공연이 있었던 전주한벽문화관 기획공연의 피아노 다이어리라는 단체의 꽃심전주의 상징 어울림 콘서트였다.

하지만 피아노뿐만 아니라 바이올린과 첼로를 엮은 피아노3중주와 창작가곡을 열창한 성악가로부터 국악기인 대금과 해금까지 참가한 다양한 장르의 악기를 통한 연주회로 지역사회에서 가능성이 엿보인 최고의 무대였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소프라노 장수영의 독창회는 모처럼 지역사회에서 맞는 여성 성악가의 최고 역량을 선보이면서 전북과 전주를 잇는 성악가의 일면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전주시립교향악단의 제250회 정기연주회인 베토벤&브람스 연주회는 모처럼 교향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었는데 여기에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협연으로 참여하면서 지역사회 교향악의 새로운 면모를 다시 보고 들을 수 있었다.

이제 위드 코로나가 있어서 송년의 공연이 잘 안착하는 마음으로 27일에 있을 행복&나눔콘서트가 주목받고 있다. 더클래식아트홀에서 전북과 전주음협등이 공동개최하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하여 다양한 장르의 비대면 연주회가 있게 될 것이다.

작곡가 이예은과 백정선, 이수인 그리고 연주자인 바이올린 이서형과 이찬희, 플륫 조인목과 안영재를 비롯하여 피아노에 유진과 문예영, 함의영 그리고 작곡가이면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국지영등이 나서며 바리톤 박영환이 창작 가곡의 선율로 위드 코로나를 안착시키기 위한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아직 전북지역의 예술공연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문화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

/이경로 문화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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