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 당선자에게 우선 축하를 보낸다. 이번 대선처럼 정책이나 비전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 아니었기에 조금은 아쉬었지만 그래도 차기정부에 대하여 성공적인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되기를 원한다.
이제 선진국의 반열이라고 할 수 있는 대통합의 가치를 표방한 대통령이 탄생되었으니 예전보다는 조금은 나아질 것 같은 기대감은 있다. 여기에 정신적 가치의 선진국으로 불리워질 수 있는 문화예술에 대한 차기정부의 정책이 내심 기대된다.
지금 우리사회는 코로나19의 만연으로 인해 경제뿐만 아니라 사실상 문화예술계가 전멸이라고해도 무방할 만큼 시스템적인 문화활동만 유지를 해 왔지 공연이나 전시등 민간자율등의 단체 활동은 매우 미미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특히 전북지역은 지역사회의 작은 도세(道勢)로 인해 집약적인 산업만이 발달해 있고 오랜세월동안 농경산업이 주류를 이루어 이에 대한 상대적으로 문화예술활동이 조금은 활발하게 전개되었던 역사의 뿌리가 있는 지역이었다.
지금은 문화가 경제산업의 일환으로 분류되면서 경제의 가치중에 아주 중요한 주류를 이루고 있어 정치권에서도 문화의 가치를 존중하게 되었고 선거에 있어서 문화정책에 대한 공약도 세심하게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번 제 20대 대선에서도 문화예술인의 입장에서 볼때는 문화정책이 매우 중요한 화두로 생각되기에 문화정책을 공약으로 삼는 대선후보자들의 입장이 매우 궁금하면서도 이제는 차기정부의 문화에 관한 정책이 문화예술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져 있다.
과거 문화예술계 역시 보수와 진보로 나뉘면서 정권을 잡은 곳에서 기존 문화예술계의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문화부 소속이나 지역의 문화예술계 책임자들이 임기가 종료되기도 전에 반 강제적으로 사직서를 받는등 문제가 있었고 또한 블랙리스트라고 하여 이러한 일을 일으킨 사람이 사법처리를 받기도 했다.
사실상 문화정책도 일반적인 정부정책의 일관성과 함께 다양한 문화의 욕구를 충족한 정책등이 반영되면서 문화예술계의 전반적인 입장에서 여야나 보수․진보가 나뉠 필요 없는 정책이여야 함에도 무리하게 편가르기를 하면서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이제 윤석열 당선자의 문화예술정책에 대하여 기대를 해 본다. 일단은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전제하에 문화예술은 우리 삶에 풍요와 가치를 일깨워 줄 수 있는 유일한 장르이다. 이러한 면에서 문화정책에 대한 차기정부의 정책이 주목받는 것은 당연할 일일 것이다.
우선은 문화예술이 코로나19를 이기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문화여건의 마련이다. 등록 문화예술인들에게 약간의 금전적인 보상으로 도움을 주었지만 근본적인 사안은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한 문화기반의 확충일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의 문화예술계에 대한 세계적인 한류문화에 대한 복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면서 지역간의 균형적인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 정책일 것이다. 이것은 무형의 전시나 공연만의 문제가 아닌 공연이나 전시를 지속가능하도록 할 수 있는 문화공동체의 집약적인 문화시설의 확충과 신설이다.
특히 전북지역중 전주시는 전북의 지방자치단체중 집약적 문화예술회관이 매우 열약하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전북이 주체를 가지고 있기에 전주시에 시설이 되어있지만 전주시라는 의미를 가지기에는 너무 광활하기에 중간규모의 도시로서 집약적이고 다양한 문화예술회관이 필요하다.
차기 정부는 이러한 의미에서 문화시설의 확충을 통해 지방에 있는 국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예산과 조치를 취했으면 한다.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의 극복이 개인의 문화예술인을 돕기 위해 예산지원도 중요하지만 물고기를 잡아서 주는 것 보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 현명한 것처럼 문화예술인들이 다양한 문화적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인프라와 여건마련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본다.
/이경로 문화기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