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자치단체장들이 취임한 뒤 벌써 100일이 지났다. 자치단체장들마다 그동안 거둔 성과를 뒤돌아보며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취임한 지 100일이면 초선 단체장의 경우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기에도 빠듯한 시간이지만 각 단체장들은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우리 나라에서는 아이가 태어난 뒤 100일이 되는 날 백일잔치를 한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한다.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280일 정도 자란다. 태어난 지 100일이면 380일이 되는 것이다. 380일인데 배란일 15일을 빼면 365일로 1년의 시간이라고 한다. 아기들은 이 시기부터 목을 가누고 뒤집기를 한다고 한다. 아기에게 100일은 생명으로 잉태된 지 1년이다. 새로운 전환점이기도 하다.

자치단체장들도 취임한 지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이나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아이가 태어나 100일이면 목을 가누고 뒤집기를 하듯 단체장들도 취임 100일이면 업무파악을 마치고 자신이 공약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시정을 펼칠 시기다. 이 때문에 취임 100일을 맞아 그동안 성과를 보고하고 본격적인 업무추진 방향 등을 밝히고 다짐하는 것 같다.

자치단체에 따라 지리적 특성과 현재 상황 등이 달라 업무추진 방향과 지향점이 다르다. 그래서 100일을 맞은 단체장들의 각오도 결이 다르다. 김제시도 마찬가지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100일 동안 김제만의 괄목할 성과를 보여줬고, 김제만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우선 정성주 시장이 시정에 밝고, 짧은 시간에 성과를 거두고, 희망적이고 실현 가능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은 준비된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정 시장은 김제시의원과 시의회 의장을 거쳤다. 행정부를 견제 감시했던 경험이 풍부하다. 그만큼 시정과 조직, 구성원들의 면면을 잘 알고 있다.

특히 원만하고 포용적인 성격, 스케일이 크고 결단력 있는 성격의 소유자다. 시민들과 항상 소통하고 동네 이웃 같은 품성을 갖췄다. 이같은 준비된 요인들로 인해 정성주 시장은 아기가 목을 가누고 뒤집기를 시도할 100일을 맞아 벌써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김제미래 비전을 제대로 제시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민선 8기 공약비전 선포식을 통해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김제' 실현을 선포했다. 정 시장은 11일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그간의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민선 8기 공약 비전을 제시했다.

정 시장의 100일간의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짧은 시간에 대기업인 ㈜두산과 랜드솔루션과의 투자협약 체결을 이뤄냈다. 또 내년 국가예산 확보 21개 사업, 국비 398억 원(기재부 반영, 총사업비 5,391억 원), 김제시민 1인당 100만원 일상회복지원금 지급, 제24회 김제지평선축제 및 김제문화재 야행 성공적 개최, 인구유입 상승세 등의 성과를 거뒀다.

비전도 밝혔다. 민선 8기 공약 이행을 통해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겠다는 포부다. 장밋빛 말 잔치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김제시는 새만금시대의 주역이 될 지리적 여건이다. 거기에 새만금과 전북도청 소재지인 전주와의 교통 연결지다. 새만금 활성화와 함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필요충분 조간을 갖췄다.

정 시장의 민선 8기 공약은 8대 핵심과제 60개 사업이다. 김제만의 여건을 제대로 이해하고 김제만의 장점을 접목해 공약으로 만들고 시정계획에 잘 녹여냈다. 이를 지역발전의 지릿대로 잘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정 시장의 핵심 공약에서도 이같은 고뇌를 엿볼 수 있다.

정성주 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자신의 이같은 공약 이행을 통해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김제 실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정 운영에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공약은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으로 차질 없이 이행해 김제시 발전의 초석을 놓겠다고 다짐했다. 정 시장의 비전과 약속이 잘 이행돼 김제시가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초석이 되고, 그날이 앞당겨지기를 기대한다.

/김정대 김제주재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