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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풍몽룡(馮夢龍)은 「동주열국지(東周列國志)」에 이런 글을 남겼다.
“일시의 강약은 힘에 좌우되지만,
최후의 승부는 도리에 좌우된다.”
一時之强弱在力 - 일시지강약재력
千古之勝負在理 - 천고지승부재리
21세기 대한민국 사회에서 30대 초반의 아들이 5년 근무한 회사에서 퇴직금 조로 50억을 받은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하였다. 기네스북에 오를 만한 쾌거이다. 이는 곽상도가 아들을 매개로 뇌물을 수수한 것이란 것을 온 천하가 다 알고 있는 명백한 사실이다. 단지 저능하거나 비양심적인 법원만 끝까지 모른 척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 그가 37년 동안 ‘정대협’에서 활동하면서 퇴직금이랍시고 3,700만 원을 받은 윤미향을 천하의 파렴치한 범죄자로 몰았다. 그뿐 아니라 온 나라의 여론이 그녀에게 ‘돈미향’, ‘앵벌이’, ‘흡혈귀’, ‘악마’라는 주홍글씨를 새기며 마녀사냥을 하였다.
그러나 마침내 그녀의 혐의는 무죄로 밝혀졌지만, 마녀사냥에 앞장섰던 ‘곽상도’, ‘김경율’, ‘서민’, ‘진중권’, ‘전여옥’ 누구도 그녀에게 사죄하지 않았다. 이것이 오늘날 대한민국 ‘언론의 양심’과 ‘사회 정의’의 현주소이다. 12번이나 입각 제의를 거절하여 ‘고사 총리’로 유명하였던 김준엽 선생은 생전에 이런 말씀을 남겼다.
“긴 역사를 볼 때 ‘진리’와 ‘정의’와 ‘선’은 반드시 승리한다. 나는 역사의 신을 믿는다. 현실에 살지 말고 역사에 살아라”
/박황희 고전번역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