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정원 증원방침에 반발해 전공의 이탈 등 의사 집단행동이 발생한지 한달이 지난 가운데 정부와 전북자치도가 함께 빈틈없는 비상 진료체계를 통해 도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3일 남원의료원을 방문해 전북자치도와 의료원의 비상 진료체계를 점검했다.
이한경 본부장과 윤동욱 도민안전실장은 남원의료원의 24시간 응급실 기능 유지, 비상근무 편성현황 등 비상 진료체계를 꼼꼼히 살피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한경 본부장은 “국민 생명과 건강을 최우으로 지역의 비상진료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하며 지자체 공무원과 의료원 관계자를 격려했다.
윤동욱 도 도민안전실장은 “의료공백에 대비한 도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남원의료원을 포함한 도내 응급의료기관 15개소에 4억9천5백만원 규모의 도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해 흉부압박기를 공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지난 2월 23일 보건의료재난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돼 즉시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군산․남원․진안의료원 등 지방의료원의 평일․주말 진료시간 확대, 도내 주요 병원에 공중보건의, 군의관 등을 파견하는 데 필요한 예산 지원 등 의료공백으로부터 도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