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입춘, 지난 4일에 웅포면 고창리에서 농업 부산물과 잡풀을 소각하던 중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져 임야 0.12ha와 인접 주택 및 가재도구가 소실되면서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산불진화대 등 각 유관기관의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어 2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제 한 달 정도 지나면 따뜻한 봄기운에 농부들이 영농준비를 하기 위해 논·밭두렁과 농업 부산물 등을 태우느라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봄철 기후는 건조한 날씨에 대기가 건조하고 강풍이 잦은 계절적 특성으로 임야와 들에서 소각하면 불씨가 자칫 주변으로 연소 확대되면서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본격적인 영농철에 앞서 논·밭두렁 및 농업 부산물, 쓰레기 소각하던 중 산불 등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산림 주변에 소각 활동을 금지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며, 혹시나 소각 할 때는 반드시 행정기관에 사전 신고를 해야 한다. 무분별한 소각으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높은 안전의식과 협조를 당부한다.
익산소방서는 지난 2월 1일부터 5월 15일(105일)까지 2020년 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지정하여 총력으로 산불 예방에 힘쓰고 있다.
논·밭두렁 및 농업 부산물 등 소각으로 작은 불씨가 산불 등 대형화재로 번질 위험이 매우 크다는 인식을 하고, 시민 모두가 조심하고 살피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작년에 발생한 강원도 산불처럼 사회적으로 심각한 재앙을 초래했던 산불을 거울삼아 예방과 진화 활동이 더 이상 관계 공무원의 몫일 수 없다.
화재 예방은 시민 누구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식과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 모두가 적극적 협조를 당부한다.
/익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지휘조사주임 소방위 이찬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