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중국의 우한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증은 아시아와 중동, 유럽과 남미에 이르기까지 확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병 경보단계 최고 등급인 팬데믹 (세계적 유행하는 상태)을 선언했고, 확산세가 진정된 중국과 달리 기존 선진국이라 불리던 유럽과 미국 등이 의외로 감염병에 취약점을 드러내며, 점점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있다.
초기 급격하게 늘어나던 우리나라의 확진 환자 수는 당국의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사회적 거리두기’ 독려로 하루 100명 이하까지 감소해 감염증 퇴치에 희망적인 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전북지역의 확진자는 9명(완치 4명, 격리치료 5명)으로 마지막 확진자 이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엘리베이터에서 잠깐동안의 노출, 콜센터, 요양병원, 종교시설 등 밀폐공간 집단감염으로 미뤄 볼 때 코로나19 감염증은 어느 감염증보다 강한 전염성을 띠며, 조금의 방심만으로도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 될 위험성이 크다 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증은 우리 일상의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마스크 구입을 위해 기다랗게 선 줄과 영화관, 체육활동, 회식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나 모임은 취소되거나 미뤄졌다.
또한 생산과 소비의 뚜렷한 정체는 임대료를 걱정하는 자영업자들을 포함한 사회적으로 취약계층에게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
그간의 학습을 통해 일상화된 손 씻기와 개인위생의 청결을 유지하며, 코로나19의 감염으로부터 벗어나려 애쓰고 있지만, 가까운 거리 내에서의 전염을 막기에는 아직도 역부족이라 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란 전염병의 확산을 막거나 늦추기 위해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는 감염통제 조치로, 밀집된 장소를 피하고 집단활동을 삼가며, 외출과 사회적 만남을 자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사망자 통계에서 볼 수 있듯 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등은 감염증에 취약한 계층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절대 피해야 한다.
이미 많은 종교시설과 공연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고 일반시민들도 모임과 여행을 자제해 참여하고 있으며, 그 성과는 확진 환자의 확연한 감소로 입증되고 있다.
감염증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다른 사람이 아닌 나부터 동참해야 할 것이다.
/순창소방서 방호구조과 하경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