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안동 산불은 기계화된 산불진화장비 및 진화헬기등을 통해 진화는 하였지만, 우리가 적게는 수십년 많게는 수백년동안 가꾸어온 푸른 산림을 단 며칠만에 잿더미로 만들었다. 이는 우리에게 우리에게 뼈아픈 상처이자,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고 있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산불은 2~5월과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대형산불로 번질 가능성 또한 매우 높은 기간이다.
우리는 항상 산불이 나면 안된다는걸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 왜 산불은 계속 발생하고 늘어가는 걸까?
우리 산불은 대부분 농촌에서 발생하며, 사소한 실수에서 시작된다.
우리시의 산불발생 주요 원인은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소각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우리 농촌사회에서 뿌리깊에 박혀온 습관 아닌가 싶다.
우리사회가 농사를 지어오면서 논·밭두렁 태우기가 병해충 방제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태웠지만, 과학적으로 보면 논과 밭에 서식하는 유익한 곤충을 더 많이 죽여 농사에 실이 많다고 한다.
연구 결과 논·밭두렁에 서식하는 곤충 중 유익한 곤충이 89%, 해로운 곤충은 11%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논·밭두렁 소각은 병해충 방제에 효과 없는 것으로 연구를 통하여 밝혀진 것이다.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산불은 인재이며, 이는 우리가 충분히 주의와 관심을 통하여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예방이 가능한 만큼 산불 방지를 위해서는 산림인접지에서 농산폐기물 및 논·밭두렁 무단 소각 등의 산불 유발 행위는 근절되어야 하겠다.
/정읍시 부시장 임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