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율이 38.4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년 전에 치러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34.75%보다 3.71%p 상승한 수치다.
특히 도내 사전투표율은 우리나라 전체 사전투표율 31.28%보다도 무려 7.18%p 높았다. 전북은 지난해 새만금 SOC 사업 중단 사태에 이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예산이 줄어든 지역이었다. 그만큼 전북 도민들의 분노와 허탈감이 이번 선거 사전투표율로 표출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전북지역 사전투표율이 오는 10일 본 투표 열기로 이어져 최종 투표율 70%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전북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6일까지 진행된 22대 총선 사전투표에 참여한 전북지역 유권자는 58만3724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북지역 전제 선거인수 1백51만7천738명의 38.46%를 차지하는 숫자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전남이 41.1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전국 최저 사전투표율은 대구 25.60%로 집계됐다. 선관위를 통해 집계된 사전투표율을 보면 여야 정치권의 경합지인 수도권, 충청, 영남지역보다 호남지역 투표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도내 최대 사전투표율은 순창군의 48.30%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군산시로 33.48%를 기록했다. 이밖에 도내 지역별 사전투표율은 전주시 완산구 36.00%, 전주시 덕진구 35.95%, 익산시 37.25%, 정읍시 40.91%, 남원시 45.73%, 김제시 42.24%, 완주군 39.40%, 진안군 47.68%, 무주군 45.38%, 장수군 47.37%, 임실군 47.97%, 순창군 48.30%, 고창군 45.49%, 부안군 45.1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