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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의 달라진 우리의 일상


천고마비(天高馬肥),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이 썩 좋은 절기임을 일컫는 말이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이 풍족한 가을이 왔지만 지금 우리는 이 가을을 마냥 즐길 수 없다.

지금 이순간에도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는 우리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 사회로의 진입에 따른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 강화.

그리고 더욱더 가속화된 온라인 소비 등을 들 수 있다.

첫째, 코로나19가 장기화 됨에 따라 언택트 근무가 강화되고 있다.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전반적인 비대면 업무가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와 행정안전부는 지방공무원 복무관리 지침사항에 재택근무와 원격근무 시행, 시차 출퇴근제와 점심시간 시차 운용을 포함했다.

둘째, 사회적 거리두기 고착화로 인한 인간관계의 변화이다.
코로나19 이전 오프라인 만남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요즘은 화상통화, 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만남이 이뤄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비접촉 중심의 새로운 산업적 변화는 다양한 분야에서 어쩔 수 없는 혁신의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

셋째, 홈 루덴스 문화의 확산이다. 홈 루덴스족이란 집에서 하는 놀이를 즐기며, 편안히 휴식을 취하는 사람을 일컬는 단어이다.
즉,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심어지고 점차 강해지면서 생긴 신조어이다.
나만의 안전한 공간 즉 집안에서 영화 감상·운동, 요리 등 취미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이처럼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단기간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이것을 수용하라고 강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의 또는 타의로써 수용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워하는 마음 또한 크다.
현재 시점은, 변하고자 하는 마음과 기존의 것을 고수하고자 하는 마음이 서로 충돌 하고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 소방은 어떠한 상황인가? 소방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소방안전관리자 등에 대한 실무교육을 오는 11월부터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소방점검 등 대형화재를 막기 위해 비대면 자율안전관리 방식의 소방점검을 진행한다. 시설 관계인이 자율적으로 점검하고 결과를 소방서에 통보하면 영상통화·서면 등으로 불량사항을 개선해 나가는 내용이다.
우리 소방은 2020년 4월 ‘하나되는 국민소방, 함께하는 국민안전’이라는 슬로건으로 국가직에 첫발을 내딛었다.

전 국민의 성원과 바람으로 국가직이 이루어진 만큼 우리 소방도 더욱더 신뢰받는 조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모든 것이 변화하는 지금 우리 소방도 신속하게 과학·기술 분야 및 보건·의료를 포함한 과학 기술적 대응 체계 구축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익산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장 최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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