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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평보다는 격려와 희망

외출 및 출·퇴근 시 마스크 상시 착용하기! 내 주변 확진환자 확인 및 거리두기! 사람과의 스킨십 대신 눈인사 또는 팔꿈치 인사! 실내 출입 시 발열 체크와 사용 시설 소독 그리고 곳곳에 손 소독제 비치 등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네 일상이 변화되었다.

이러한 일상의 변화들이 다소 번거로워 불평이 생길 수도 있지만, 그것을 꾸준히 지켜나가지 않는다면 코로나19로 인해 나와 함께 근무하는 직원과 동료, 나아가 가족들, 사회 구성원의 안전이 보장되지 못할 것이다. 예전에 읽은 후 내 책장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불평 없이 살아보기』라는 책을 다시 펼쳐 보았다.

이 책에 소개된 시인이자 소설가인 마야 안젤루는 말한다. “당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바꿔라. 그것을 바꿀 수 없다면 당신 마음을 바꿔라. 그리고 불평하지 마라.” 소속된 곳에서 내가 불평 없이 직원들과 함께 지낸다면 그게 행복 아닌가? 큰 행복을 찾기 전 작은 불평을 없애면 행복이 온다.

내가 속한 익산소방서에서 예방안전팀 업무추진 및 직원관리 등을 맡고 있는 나는 직원 상호간, 업무 수행 중 어떠한 불평을 하고 있는가? 몇 가지를 예를 들어보면 먼저! 내 생각과 조금은 다르고 순응하기 힘든 업무에 대한 지시가 있을 때, 하지 않아도 되는 업무를 반복 요구하거나 무조건적인 지시일 때, 직원이 아무런 말도 없이 늦게 출근할 때, 주어진 업무에 서툴거나 몇 번 지적을 하였음에도 시정되지 않을 때 불평불만이 생기곤 했다.

뒤돌아보니 항상 나의 기준으로만 생각해 불평을 한 것 같다. 지시한 상급자의 의도나 직원의 불가피한 상황을 이해하지 않고 내 입장으로만 판단해 불평을 한 것이다. 이러한 불평을 없애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나의 입장만 고수하지 말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대방 입장에서도 생각해보고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해결해주고, 서로를 신뢰해야 한다.

신뢰는 당장 어찌한다고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평소 직원 상호간의 말 한마디 행동하나에 베어 나오는 것이다. 처음에서 말한 것처럼 코로나19로 인해 가정과 직장생활에서 평범했던 일들이 평범하지 않게 돼 불평으로 바뀌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불평한다고 바뀌는 게 있는가?

매사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근본적으로 이해하려 노력해 나가자. 불평보다는 격려와 희망의 말을 나누어보자. 상황은 변화할 것이다. 나부터 긍정적인 마음으로 변화하고, 이러한 작은 변화로부터 익산소방서가 바뀔 것이며, 나아가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소방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확신한다.

/익산소방서 방호구조과 예방안전팀장 소방경 권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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