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에 몰두하는 사이, 어느덧 2020년 한 해가 훌쩍 지나 2021년 1월도 중반을 넘어 버렸다. 1년 동안 우리 삶은 송두리째 바뀌었고 많은 ‘삶의 즐거움’이 사라졌다.
이에 따라 우리 소방은 코로나19 해외입국 원천차단을 위한 입국자 수송지원, 코로나 의심환자 특별구급대 운영 및 이송, 코로나 확산에 따른 전국(대구, 수도권 등) 소방력 지원, 코로나19대응시설 화재안전대책, 의용소방대 방역활동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다 잘될거야(All is Well)’의 마음가짐으로 힘쓰고 있다.
소방관이기에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하고 가치있는 직업으로서의 ‘남다른 사명감’과, 직원 상호간 ‘따듯한 동료애’는 다른 곳에서 느낄수 없는 정신이기도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소방은 간부진으로부터 현장 직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우리의 ‘보이지 않는 수고와 노력이 있기에 국민이 행복한 오늘을 보내고 희망찬 내일을 기대할 것’이라는 일념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묵묵히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불평하고 근심하며 하루를 보낼 때는 마음의 여유가 없고 힘들기만하다. 하지만 모두의 온정(溫情)은 겨울의 한파에도 따듯했고, 현장을 바라보면 불현듯 떠오르는 사명감은 나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의 걱정 중 80%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는 과도한 걱정과 고민에 너무 많은 힘을 쏟고, 그것에 갇혀 스스로를 힘들게 할 때가 많다. 그럴 때 이 한마디를 외쳐보자. “다 잘될 거야!”
지나친 걱정보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스스로를 응원하는 것이다. 미래 일들에 대한 막연한 근심보다는 주어진 환경에서 나름대로 긍정의 의미를 찾고 이를 삶에 적용해 보자. 긍정의 주문을 외치며 오늘 하루를 최대한 즐겁게 사는 것! 코로나19로 삶의 낙(樂)을 잃어버린 현재의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이 되지 않을까?
2021년 새해. 더 나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하여! “All is well, 다 잘될 거야!”
/익산소방서 방호구조과 예방안전팀장 소방경 권경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