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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름휴가를 위한 캠핑장 안전수칙

바야흐로 휴가철이 돌아왔다. 연일 이어지는 뜨거운 무더위 속에서 청량음료같이 짜릿한 여름 휴가가 간절한 계절이 온 것이다.

올해 여름휴가도 코로나19 여파 뿐만 아니라 고유가, 고환율 등의 이유로 불확실성이 높은 해외여행 보다는 국내여행, 그 중에서도 캠핑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국내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통계 역시나 국내 캠핑장을 찾는 인구가 약 534만 명에 이른다며 캠핑 인구가 상당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2020년 숙박 캠핑이용자 기준이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던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높은 수치를 의미한다.

이렇게 캠핑 인구가 증가한 만큼 크고 작은 캠핑장 안전사고 역시 증가 추세에 있기에 안전한 캠핑을 위해 여름 캠핑 사고 예방 안전수칙을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화재 사고를 주의해야 한다. 캠핑장 등 야외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화재 관련 안전사고는 2021년 7월 기준으로 가스누설, 과열, 발화, 불꽃 폭발 등이 245건(61.9%)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바비큐 등을 위해 화로 이용 시 잔불 정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또한 부탄가스는 KC마크가 있는지 확인하고 가스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두지 않도록 하자. 사용한 용기 역시 가스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 송곳을 이용해 구멍을 내어 분리배출 해야 한다.

둘째, 식중독에 주의해야 한다. 더운 날씨로 냉장, 냉동 시설이 부족한 캠핑장에서 식중독 위험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음식물 보관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실온에서 오래 보관된 식품은 섭취를 자제하자.

셋째, 밀폐된 텐트에서 조리기구 사용은 금지해야 한다. 한여름 뜨거운 햇볕이나 갑작스런 소나기 등을 이유로 텐트 속에서 조리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질식사고의 위험 뿐만 아니라 화재가 발생할 시에는 실내에 있는 물건이나 텐트에 불이 옮겨 붙을 우려가 있으니 조리는 물론이고 단순 점화를 하는 일도 텐트 밖에서 하는 것이 안전하다.

넷째, 집중호우에 주의해야한다. 기후변화가 심한 여름철에는 낮에는 맑고 저녁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경우가 많다. 캠핑을 떠나기 전 일기예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며, 캠핑을 즐기는 동안에도 날씨 체크는 필수이다.

다섯째, 응급상황 대비 구급약을 준비하자. 해열제, 소화제 등 비상시 복용할 구급약을 반드시 챙기도록 하자. 대다수의 캠핑장이 바닷가나 산속처럼 외진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약을 구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며, 가벼운 찰과상이나 벌레에 물렸을 때 치료할 수 있는 구급 약품도 함께 구비한다면 더욱 좋다.

지금까지 여름 휴가철 캠핑장 안전수칙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끼고 여름날의 즐거운 추억을 위한 캠핑이 될 수 있게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한다.

끝으로 김제소방서는 안전한 캠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내 모악산 캠핑파크 등 3개소를 대상으로 소화기, 일산화탄소 경보기, 구급의약품을 비치한 빨간색 캐비닛인‘캠핑장 안전수호대 119’를 자체 제작하여 배부하였다. 올 여름철 김제시 관내 캠핑장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용이하게 사용되길 기대해본다.

모두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로 새로운 에너지와 원동력을 만들어 일상으로의 복귀가 활기차고 생기롭길 응원한다.

김제소방서 예방안전팀장 고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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