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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벼 종자 확보,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필수!

전라북도농업기술원 농촌지원국장 임용환
씨앗은 농업의 반도체이다. 식량 소재로 현재와 미래의 보존 가치를 높여야 할 자원이다. 기후 변화와 지속적인 농지 면적 감소로 진행되고 있다. 작물 우량종자의 안정적인 확보는 국가의 식량자급률 달성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다.

벼는 지구 인구의 50% 이상이 주식으로 이용하고 있다. 칼로리 섭취량의 20%를 담당하고 있다. 학술지 <사이언스>는‘2022년 10대 과학 성과’후보의 하나로 다년생 벼 품종 개발을 뽑았다. 국제사회 과학계는 벼의 높은 활용성과 기후변화에 주목하면서 다양한 벼 품종 개발을 화두로 삼고 있다.

최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무역 전쟁은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종자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 특히 쌀 자급자족 실현은 IMF사태, 코로나19 팬더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우리나라가 안정을 잃지 않은 계기가 되었다. 쌀은 우리나라 농업에서 전체 농가의 약 70%가 관여하고 있다. 면적은 농경지의 약 50%를 차지하며 농가소득의 20%로 매우 높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40년(1980~2021) 동안 벼 87개 품종을 개발하여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09년“국가연구개발 반세기 10대 성과”에 선정된 통일벼는 식량 자급자족 달성과 오늘날 1인당 35,000불의 선진 한국을 만든 귀중한 마중물이 되었다.

전북은 농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으로 벼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 우량종자 생산과 보급이 중요하다. 또한 외래 품종이나 오래된 품종에 대한 대체 품종 생산이 꾸준히 요구되고 있다. 우량종자 생산은 농업의 생산성, 농산물의 상품성, 그리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간산업이다. 우량종자 확보가 우리 지역 맞춤형 농산물 개발 및 농식품 산업 가치사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사안이다.

이를 위해 전북농업기술원 종자사업소는 다음과 같은 업무를 하고 있다. 첫째, 안정적인 식량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순도 높은 종자를 생산한다. 둘째, 기상재해회피, 병해충 피해경감 및 농업기계이용율 증대를 위해 출수기가 다른 다양한 품종을 공급하고 있다. 셋째, 정부기관이 품질을 보증하는 벼 품종을 맞춤형으로 농가에 보급하여 농업생산성 향상, 전북쌀 브랜드화 제고 및 농업명품도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

농업인·소비자·산업체 모두가 만족하는 맞춤형 종자를 생산하기 위해 최첨단 종자 안정생산 기반 구축을 중단 없이 시행되어야만 한다. 나아가 기후 변화 대비 탄소중립 종자 생산 시스템 개발에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하다.

아직 추위가 여전한데 다가 올 여름을 위해 논을 가는 벼농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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