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선거구 10곳 민주당 석권…70~80%대 득표율 승리
정동영, 11만7천4백7표로 전국 최다 득표 ‘세 번째’ 기록
전북의 4·10 22대 국회의원 총선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이 10석 모두를 차지한 가운데 당선인 대다수가 70~80%에 이르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 당락은 개표 2시간 후인 오후 8시께 거의 다 드러났으나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의 승부처는 단 한 군데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 선거구 개표는 11일 새벽 6시를 넘겨 끝났다. 전주갑 민주당 김윤덕 후보는 77.59% 득표율로 12.01%를 득표한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를 이겼고 전주을 선거구는 민주당 이성윤 후보가 66.38%의 득표율을 얻어 국회에 첫 입성했다. 경쟁자인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는 20.63%로 2위를, 이 지역 현역인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11.50%로 3위에 그쳤다. 전주병은 5선 고지에 오른 민주당 정동영 후보가 82.08%의 득표율로 전국 최다득표 쾌거를 달성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선거구 획정안에 의해 인후동이 다른 선거구로 떨어져 나갔음에도 11만7천4백7표를 얻었는데 그의 최다득표 기록은 이번이 세 번째다. 2위 국민의 힘 전희재 후보는 12.29%를 득표했다. 익산갑은 민주당 이춘석 후보가 77.11%로 4선의 반열에 올랐고 국민의힘 김민서 후보는 10.12%를 득표했다. 익산을 민주당 한병도 후보는 87.03%, 국민의힘 문용회 후보는 11.09%였다. 전북 10석을 지키기 위해 선거구가 조정을 거쳐 합구된 군산·김제·부안갑은 민주당 신영대 후보가 86.73%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국민의힘 오지성 후보는 13.26%를 차지했다. 군산·김제·부안을 선거구는 이원택 후보가 86.63%를 얻었고 국민의힘 최홍우 후보의 득표율은 9.57%를 기록했다. 정읍·고창에선 민주당 윤준병 후보가 86.86%%로 10.47%를 받은 국민의힘 최용운 후보를 눌렀다. 남원·장수·임실·순창은 민주당 박희승 후보가 83.83%라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돼 몇차례 도전 끝에 꿈을 이뤘고 경쟁상대였던 국민의힘 강병무 후보는 11.68%를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북 10석 유지를 위해 선거구가 소폭 변경된 완주·진안·무주는 민주당 안호영 후보가 84.23%로 승리했고 국민의힘 이인숙 후보는 15.76%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