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안 해결을 위해 상임위원회를 고르게 배분하겠다던 22대 전북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선언이 절반의 약속에 그칠 전망이다.
전북 국회의원 당선인 10명은 지난 주말 서울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상임위 배분 문제를 2시간가량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정치권의 고질적인 문제인 상임위 중복 방지에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면서 ‘국회의원 드림팀’ 균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전북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사실상 언론 등에 보도됐던 각 당선인들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당선인 회동에는 추미애, 정성호, 조정식, 우원식 등국회의장 후보들이 함께하면서 허심탄회한 소통이 어려웠다는 전언이다.
전북 상임위 배분 문제는 농어촌 지역구 특성상 지역 현안과 관련한 상임위가 매우 한정돼 있다는 현실도 드러냈다.
다만 성과라면 희망자가 3명이나 몰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위원장을 포함해 전북 의원 2명 이상은 안 된다는 대전제에 합의한 것이다.
또 재선 이상 의원들은 특정 희망 상임위를 관철하기보다 간사나 상임위원장을 할 수 있는 상임위 배정을 우선시하겠다는 원칙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울=김영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