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국회의장이 탄생한다.
더불어민주당 몫인 제22대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6선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사실상 국회의장으로 확정됐다.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은 오는 16일 실시된다. 하지만 추 전 장관과 경합을 벌였던 친명 그룹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친명계인 조정식 의원이 지난 12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에 따라 국회의장 경선은 추 당선자와 5선의 우원식 후보가 경합하게 됐지만 당내외 분위기를 고려할 때 추 당선자의 국회의장 선출엔 이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장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고 조 의원도 이날 추 전 장관과 국회에서 회동 후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추 전 장관 지지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날 추 전 장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주도하는 개혁 국회가 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 깊이 공감을 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과 같은 6선의 조 의원의 이 같은 입장은 제22대 국회 전반기에 추미애 국회의장, 후반기에 조정식 국회의장을 맡기로 상호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김영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