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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의회 후반기 의장 ‘물밑 경쟁 치열’

이정린 부의장 포기...문승우, 황영석, 박용근 등 3파전
6월 18일 원내대표 선출 이어 20일 의장단 선거 진행
오는 7월 1일 시작될 후반기 전북자치도의회 출범에 앞서 의장과 부의장, 그리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원구성을 놓고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후반기 차기 의장 선거는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으로 자리를 나눠 서로를 지원사격하는 합종연횡은 없을 전망인 가운데 후보들 개개인의 선거전이 예상된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는 내달 18일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현재 도의회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장연국 도의원(비례)이 거론된다.

이어 내달 20일 2차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의장 후보군은 문승우 도의원(군산4), 황영석 도의원(김제2), 박용근 도의원(장수)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당초 의장 출마를 고려했던 이정린 부의장(남원1)은 후보직 사퇴를 결정했다. 같은 남원임실순창장수 지역위원회에 속해 있는 박용근 의원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으로 선수가 높은 박 의원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특정 의원 지지 압력에 사퇴한 것 아니냐는 설도 흘러나온다.

재선의 군산출신 문승우 의원은 평소 동료 의원들 사이에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고 역시 재선의 김제출신 황영석 의원은 ‘의원과 집행부의 중재자’를 자처하며 동료 의원들을 파고들고 있다. 3선의 장수출신 박용근 의원은 뛰어난 의정활동과 친화력으로 동료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후반기 의장 선거의 캐스팅보트는 전주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로, 모두 12명의 의원들 마음을 잡아야 유리한 국면을 확보할 수 있다. 

부의장에 출마하는 후보군은 모두 3명이다. 제1부의장에는 이명연 의원(전주10)이 출마할 예정으로 도전자는 없는 상황이다. 제2부의장은 김이재 의원(전주4)과 김희수 의원(전주6)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명 모두 전주을 지역위원회 소속으로, 지역위원장인 이성윤 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나서 경쟁이 아닌 추대 형식으로 교통정리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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