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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상임위 배분 6월 중순께 마무리 될 듯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6월 중 배분 완료 강조
오는 30일 개원하는 제22대 국회 상임위 배분이 빠르면 6월 중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을 서로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상임위 배분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북상임위 배정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어떤 원칙을 가지고 배분하느냐가 관건이다.
 
전북에서는 21대 국회에 단 한 명도 없었던 상임위원장 배출과 법안이나 예산 통과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 상임위 간사 배출 여부가 관심사다.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가 된 우원식 의원은 최근 6월 안으로 상임위 배분 문제 등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상임위 배분 등 개원 협상이 지지부진하면 6월 중에 의장 권한을 발동해 상임위 배분을 끝낼 생각도 드러냈다.
 
국회법 41조는 개원 후 첫 본회의에서 의장단을 선출한 뒤 3일 이내에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규정에도 불구하고 14~21대 국회에서 원 구성까지 소요된 기간은 평균 45일로 지각 개원을 반복해 왔다.
 
22대 전북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경우 선호하는 1지망 상임위와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물밑 작전이 한창이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의석을 기준으로 18개 상임위원장을 ‘11(민주당) 7(국민의힘)’로 배분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전북 의원들이 노리고 있는 인기 상임위는 농해수위이지만 최대 2명까지만 배정하기로 도당 내 협의가 이뤄졌다. 농해수위는 위원장을 희망하는 3선 안호영 의원과 민주당 농어민 위원장인 2선 이원택 의원의 1지망 상임위다.
 
2선 윤준병 의원의 1지망 상임위도 농해수위이지만 그는 간사직을 맡을 수 있는 상임위에도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재선 간사가 되면 법안 통과와 예산 심사에 큰 힘을 갖게 되면서 보폭이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의원들의 인기가 많았던 기재위에는 현재까진 1지망을 선택한 의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위에서 활동했던 익산을 한병도 의원은 특별자치도 특례 확보를 위해 1지망으로 행안위를 택했다. 전주병 정동영 당선인은 국토교통위가 1지망 상임위로, 전주역 증축과 전북권 철도 고속화사업, 대광법 등을 위해 희망했다.
 
/서울=김영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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