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는 여름철 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내 침수위험 지하차도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3일 도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3억원을 확보했고 지방비 13억원을 더해 총 26억원을 자동차단시설을 설치에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대상은 익산시 ▲중앙 지하차도 ▲하나로 지하차도 ▲송학 지하차도 ▲삼바레기 지하차도와 김제시 ▲서흥 지하차도로 총 5개소이다.
자동차단시설은 지하차도에 CCTV, 차단기, 전광판, 수위계 등을 설치해 수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수위계의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경보음과 함께 차단막이 내려와 지하차도 진입을 막는 시설이다.
도내 지하차도는 총 6개 시군 20개소가 있으며 침수 우려가 있는 U자형 지하차도는 17개소로, 이중 4개소(전주 3, 완주 1)는 지난 2021년 총 20억원을 들여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했다.
도는 이번 특교세로 설치하는 5개소 외 나머지 8개소에 대해서도 연도별 계획을 수립해 자동차단시설과 안전시설 등을 전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는 지하차도 내 집수정 및 배수로의 퇴적 토사를 준설하고 인명피해 우려지역으로 지정, 지하차도 4인 담당자를 지정해 호우특보시 경찰과 연계해 현장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등 지하차도 침수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윤동욱 도 도민안전실장은 “도내 침수취약지역의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고 돌발적인 기상 상황에도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여름철 침수로 인한 도민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