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오는 13일 국민의힘 몫으로 인정한 국회 정보위원장을 비롯한 7개 상임특위 위원장을 일방 선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자리만 달라고 하면서 본 회의를 열어준 우원식 국회의장 사퇴만을 촉구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나머지 단추도 마저 끼워야 22대 국회가 본 모습을 갖추게 된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7개 상임위도 신속히 구성을 마칠 수 있게 이른 시일 내 본회의를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13일에 나머지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이 원칙이다”며 “(국회의장에게)본회의 (13일)개의를 신청했고 이 부분을 의장과 의논할 생각이다”며 13일까지 원구성을 끝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회 원 구성을 마친 뒤에 여야 합의가 없더라도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26∼28일 대정부질문을 통해 정부를 상대로 각종 현안을 질의할 계획이다.
/서울=김영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