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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농해수위, 쌀·한우 가격 안정화 정부대책 촉구

쌀·한우 가격 폭락으로 농가 고통...정부 소극적 태도 일관
더불어민주당 농해수위 위원들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쌀·한우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소비감소와 경기침체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고물가 시기에 유독 쌀과 한우값만 하락을 멈추지 않고 있어 농가의 고통이 심각한 상황이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80kg 쌀 한 가마니에 21만2백22원을 기록한 이래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더니 결국 올해 5월 말 기준 쌀값은 18만8천7백16원으로 폭락, 19만원 선이 무너졌다.”며 “정부가 지난해 쌀값만큼은 20만원선(80kg)을 유지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지만 쌀값은 하루가 다르게 폭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우가격 하락과 생산비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한우값도 대폭락해 한우농가는 마리당 1백42만원의 적자를 보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한우 평균 도매가격이 2021년 2만1천1백69원(원/㎏)에서 올해 5월 기준 1만5천1백26원(원/㎏)으로 3년전보다 28.5%나 하락했다. 한우가격 하락은 적정가격 유지를 위한 정부 수급조절 정책실패가 가장 큰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농해수위 위원들은 성명서에 쌀 재고 과잉을 해소하고,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쌀과 한우값의 안정화를 위해 쌀 재고물량 15만톤 이상의 시장격리 조속 실시, 암소 긴급 격리 및 수매, 사료구매자금 이자 감면·상환 기한 연장 및 사료가격 인하 조속 실시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민주당 농해수위원들은 “식량 위기에 대응하고 쌀과 한우가격 하락 및 농가 경영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실효성 있고 선제적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김영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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