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세분화하고 전북몫 챙기는데 조건 따지지 않겠다”
제12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문승우 의장 출범
문승우 의장이(군산4) 이끄는 제12대 전북자치도의회 후반기 의회가 ‘일 잘하는 의회, 함께 만드는 전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7월 1일 출범한다. 문 의장은 “전북몫을 챙기는데 집중하고 의원 개개인의 역량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는데 소감을 말씀해 달라 동료 의원과 늘 도의회를 응원해 주신 도민들께 감사드린다. 막중한 자리에 앉은 만큼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후반기 도의회는 전북자치도의회로 자리를 잡아야 할 중요한 시기다. 도의회가 성공적인 특별지자체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출범 원년인데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인가 우선 전북특별법 특례와 관련된 조례를 신속하게 제정하겠다. 더불어 추가 특례와 민생조례를 발굴해 특별법에 반영시키는 일도 하겠다. 특례 발굴과 관련, 중앙정부와 중앙정치권에 전북의 목소리를 전하는 일에 앞장서고 전북몫을 챙기는 의회가 되겠다. ▲‘일 잘하는 의회, 함께 만드는 전북’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전북은 지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탄소제로 경제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지방소멸의 과제가 당면해 있다.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자치권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하면 어렵게 얻은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따라서 의회에서는 집행부와 적극 협력해 전북발전의 기회로 삼겠다. ▲일하는 의회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어떤 방식으로 실현하실 계획인가 의회는 도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구다. 따라서 도민과의 소통과 접점을 늘리는 것이 필수다. 상임위를 지금보다 세분화해 분야별 전문성을 더하고 의회 공간을 도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재배치하거나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공약에 의회 독립과 위상 강화도 강조했는데 의회 독립과 위상 강화는 지방의회의 오래된 과제다.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인사권이 독립됐지만 조직권과 예산권이 여전히 집행부에 있어서 반쪽짜리 독립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전북특별법에 도의회 관련 특례를 발굴해 반영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도와 교육청 등 두 기관과의 관계는 어떻게 정립해 나갈 계획인가 지역발전과 도민의 이익을 위해서는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는 것이 집행부와 의회의 바람직한 관계다. 12대 전반기 의회도 이러한 원칙 아래 협치와 견제의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에도 기본적으로 도민 행복과 전북 도약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여기에 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방법론으로 감사위원회를 도의회로 이관하는 것과 교육청 직원 도의회 파견제도 개선 등을 검토할 수 있다. ▲의회 운영은 어떻게 하실 방침인가 의회가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대외적으로도 의장이 드러나기보다는 해당 상임위와 지역구 의원들이 돋보이게 할 계획이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민만 바라보며 늘 현장에 있는 도의회가 되겠다. 의회는 도민들이 인식하는 것보다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대표적으로 지방자치를 완성시키는 곳이다. 따라서 도민 여러분께서 의회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 /김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