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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3정당 전당대회 본격화, 전북은 캐스팅보트?

민주당 이재명 연임 확실시, 최고위원 경쟁 치열
강선우 의원 등 전북민심 선점 나서, 호남구애 시동
전북에선 초선 이성윤 의원 출마 당내경쟁 결과 주목
국민의힘에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까지 전당대회 레이스에 돌입하면서 전북정치권이 한여름 불볕더위 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원내 3대 정당의 전당대회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전북이 당권경쟁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국회 본청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일정을 의결했다. 예비후보 접수는 오는 9일부터 이틀간으로, 최고위원 후보들의 선거전도 이미 시작됐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제주도당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1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차기 당 대표에 이 전 대표의 연임이 확실시되면서 당대표 후보군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 반면 22대 총선을 기점으로 민주당에 계파 싸움이 무의미해지면서 최고위원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

이번 전대에서 반윤(反尹)·친명 구호는 사라지고 선명성 경쟁에 집중하는 모습인데 여기에 일부 후보들은 벌써부터 전북 등 호남민심 잡기에 나섰다.

전북에서는 전주을 이성윤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광주에선 민형배 의원이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지만 1인 2표제를 활용해 틈새시장을 노려보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전대를 앞두고 현재 이성윤 의원과 전주출신 한준호 의원을 비롯해 4선의 김민석 의원과 재선 강선우·김병주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민형배 의원의 출마도 이미 예정된 수순으로 민 의원은 광주시당위원장 대신 최고위원 출마로 지역정치권의 뜻을 모았다. 재선 강선우 의원의 경우 전북과 연고는 없지만, 가장 먼저 전북 민심 파고들기에 나섰다. 강 의원은 3일 전북 국회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전북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당 대표 경쟁이 고조되는 국민의힘은 네거티브 전으로 비화되고 있다. 또 지역적으로는 전국 대신 TK민심 얻기에 치중하는 게 현재 상황이다.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가 3일 당 대표 연임을 위해 사임했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비례대표 선거에서 ‘전북 몰표’에 공헌한 정도상 전북도당위원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서울=김영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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