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위원장 박정규)는 17일 제412회 임시회에서 소방본부 소관 올 하반기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의원별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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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의원(고창1)=전북소방 청사의 절반 이상이 임차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고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임차형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한 청사 이전 시 관련 시스템 정비를 철저히 해서 소방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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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연 의원(전주10)=최근 전북자치도 내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건수에 대한 자료 요청과 함께 소방센터들이 전기차 화재에 대한 기본적인 대응 방식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전기차 화재가 기존 내연기관 차량 화재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장비와 대응 방식이 필요하다. 특히 지하 전기차 충전시설의 화재 대처방안 마련이 요구되는데 지하보다는 지상에 설치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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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의원(부안)=도내 기업 내에서 소방관이 도착하기 전에 자체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지 궁금하다. 기업들이 법적 기준만 충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특히 새만금 이차전지 기업에 맞춤형 화재 제어 시설을 안전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선제적인 화재 예방과 신속한 초기 진압이 기업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철저한 점검을 통해 도내 새만금 이차전지 기업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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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 의원(장수)=전주, 완산, 부안 등 주요 지역에 젊고 유능한 서장들이 배치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런데 일반 서장들의 인사 관리에 문제점이 있다. 소방서장의 인사는 경륜과 우선순위를 따져 신중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기준 없이 남발되는 인사는 시정되어야 한다. 소방중감이 되기 위해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도와 소방청이 협력해 유능한 서장들이 소방중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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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명 부위원장(남원2)=지난해 남원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때 무인파괴방수차 구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의용소방대는 지역 사회의 중요한 안전망이나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며 소방청이 체계적인 관리와 교육 시스템을 마련해 의용소방대의 역량을 향상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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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국 의원(비례)=소방본부에서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옮겨 설치할 수 있는 선제적 대응을 촉구하다. 이는 전기차의 화재 예방을 위한 중요한 조치로, 지역 사회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전북 지역에서 익수사고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소방본부가 시민수상 구조대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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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의원(전주6)=소방 차량의 노후화 문제와 장비 점검이 요구된다. 노후화된 장비는 신속한 교체를 통해 소방 장비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또한 올해는 화재 건수 및 재산 피해가 감소했으나 인명 피해가 증가한 점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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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의원(부안)=지역 내 치매환자 위치 파악 책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 각 마을에 CCTV를 관제할 수 있는 체계가 소방에서도 체계적으로 도입되어야 한다. 더불어 소방대원들이 긴급 상황에서도 CCTV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하다. 이는 소방대원들의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고 보다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김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