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의회 임승식 의원(정읍1)이 “한우 산지 가격이 폭락하면서 축산 농가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우 수급 조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600㎏ 암소 평균 산지 가격은 4백65만원으로 지난 21년 6백45만원보다 1백80만원 가량 폭락했다.
이처럼 한우 가격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지만 도내 한우 사육 마릿수는 올 3월 기준 42만 두로, 21년 40만 두보다 2만 마리 이상 증가했으며 가격 폭락에도 사육 두수가 증가하고 가축구입비, 사료값까지 폭등하면서 작년 기준, 비육우 한 마리 생산비는 1천만 원을 넘어섰다는 게 임 의원의 설명이다.
따라서 임 의원은 “생산비를 제외하고 나면 농가에서는 비육우 한 마리당 142만원의 빚만 남아 키울수록 농가는 손해를 보고 있어 수급 조절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원은 “지난 ‘21년부터 송아지 생산감소를 위해 자율적 암소 감축 사업을 추진한 결과 송아지 출생이 9.1% 감소했고 사육두수는 3.4% 감소한 효과가 있었다”며 “암소도태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자율감축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 의원은 “한우 수급조절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농가의 사료구매 자금의 금리를 1.4%에서 1% 이하로 인하하고 소규모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도태장려금과 하위 등급의 차액을 보상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전북자치도와 정부가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암소 자율감축과 소비 촉진을 위한 예산을 확대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