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항일독립운동의 왜곡된 기점 정립을 통해 항일독립운동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과 서훈 국회 토론회’를 오는 13일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행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독립유공자 적용시기는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로 명시되어 있으나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라는 모호한 표현을 사용해 시기가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고 있다”며 토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한계를 이용해 일제 식민사관 편술기구인 조선사편수회 출신이자 친일 반민족행위자인 이병도 등이 지난 1962년 독립유공자 서훈 내규에 독립운동의 기점을 1895년 을미의병으로 정해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이전의 항일독립운동은 제대로 된 역사적 평가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며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제2차 동학농민혁명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토론회를 통해 항일독립운동의 왜곡된 기점을 바로잡고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독립유공 서훈의 당위성을 정립, 항일독립운동으로서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명예를 선양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회는 신영우(충북대 사학과 명예교수), 조광환(동학역사문화연구소장), 이헌환(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강병구 국가보훈부 공훈심사과 과장, 이수원 문화체육관광부 전통문화과 과장 등이 나서 발제문 등에 대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윤 의원을 비롯한 정동영·김윤덕·서삼석·안호영·민형배·박수현·복기왕·이원택·박희승·이성윤·이재관 의원 등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윤 의원은 이날 토론회를 통해 정리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과 서훈 추서 등에 대한 내용을 토대로 입법 추진과 함께 명예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김영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