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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폭염 대응 축산농가 현장 점검

폭염피해 최소화 1백67억 투입...축사시설 개선 등 지원
전북자치도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9일 폭염에 취약한 축산농가를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송풍팬과 냉방시설 등의 폭염 대비 시설을 점검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도내 가축 피해는 총 7만4천9백92두수로 집계됐다. 축종별로는 돼지 4천9백68두수, 닭 6만8천1백72두수, 오리 1천8백52두수가 폐사하는 등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여름철 더위에 취약한 돼지와 가금류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이날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축사 온도 관리와 깨끗한 물 제공 등 폭염 대비 사양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여름철 고온이 30도 이상 지속될 경우, 돼지와 닭, 오리 등 고온에 취약한 가축들은 고온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며 이는 면역력 감소와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할 경우 폐사에 이를 수 있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 1백67억 원의 예산을 투입,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붕 스프링쿨러, 제빙기, 환풍기, 안개 분무기 등 폭염 대응 시설·장비에 16억원을 지원하고 폭염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사업에 8억 원, 면역 증강제 지원에 3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가축재해보험 지원 사업에 1백40억을 투입, 가축재해보험 가입률을 높이고, 자연재해로 인한 축산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권장한다”며 “모든 축산 농가가 ‘내 가축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재해 예방 요령을 철저히 숙지하고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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