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는 오는 12월까지 도내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제3차 습지보전실천계획’을 수립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약 5개월간 연구용역을 통해 마련될 예정이며, 전북자치도 내의 내륙습지(3백18개소, 171㎢)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 시행 중인 ‘제2차 습지보전실천계획’을 바탕으로 국내‧외 습지정책, 국가습지기본계획(2023~2027), 국제협약 등 새로운 환경 여건을 반영해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습지 보전·관리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주요 추진과제로는 ▲국내외 습지 보전 정책 및 계획 분석 ▲습지환경 현황 및 관리여건 분석(SWOT) ▲중장기 목표 및 전략 수립 ▲단계별‧부문별 보전 시책 및 사업계획 발굴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과제들을 통해 습지 보전과 복원, 현명한 이용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습지를 우선적으로 도출하고, 복원 및 신규 습지보호지역 지정 등 세부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습지를 확충하여 기후변화 대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창 운곡습지는 지난 2011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이후 매년 지역주민과 연계한 복원사업 및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강해원 도 환경산림국장은 “도내 습지 현황을 종합적으로 진단, 실질적이고 적용 가능한 보전‧관리 방안을 도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탄소흡수원인 습지의 확충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 말했다.
/유연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