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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의원, “국가명운 걸린 AI전쟁에 예산·인력 등 집중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지난 25일 열린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서 정동영 의원(전주시병)은 “국가의 운명을 가를 AI전쟁에 대규모 예산·인력 등 국가총동원령을 내려야 한다”면서 “과학기술 내년 R&D예산이 지난 23년과 동일한 29조7천억원에 그쳐 파격적으로 R&D 투자를 늘려 과학기술 글로벌 탑3에 진입하자”고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요구했다.

AI패권 시대에 미국 빅테크 3개 기업 시총이 무려 1경4천조원으로, 애플은 아이폰16부터 AI를 적용하고 있고 엔비디아는 생성형 AI반도체(H200)를 독점한다며 세계 1등 넘보고 있고 MS는 챗gpt를 품었다고 세계 3등이 됐다. 
대만의 TSMC 또한 AI반도체 독점생산으로 세계 시총 10위인 1천1백조원 기업이 됐다.
英 토터스미디어 최근 자료에 따르면 AI 경쟁에서 한국의 위치는 전 세계 83개국 중 6위로 국가 대항전이 됐다.

정 의원은 “글로벌 AI분야 대표 지표인 스탠포드대의 인공지능 인덱스 2024 보고서에서도 상황은 동일하다”며 “국가별 AI 민간 투자규모는 우리나라보다 GDP 규모가 낮은 이스라엘보다도 낮은 9위에 머물고 있고 신규로 투자받은 AI 기업 개수 순위 역시 8위로 비슷한 실정이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특히 “미국과 중국 정부는 후발 국가들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한해에만 수조원 이상을 AI R&D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국회로 넘어온 내년 정부 AI 예산은 1조8천억원, 과기정통부 AI예산은 1조2천6백억원으로 AI 선진국에 비하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AI포럼과 청문회에서 프랑스가 단시일에 AI 강국이 된 이유는 프랑스의 전략적이고 구체적 정책 및 예산 투자를 통해 AI강국이 됐다”며 장관에게 “글로벌 기술패권 전쟁시대에 경제·사회·안보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인 AI 핵심기술 및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영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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