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제주·세종·강원 4개 특별자치시도, 상생협력 ‘한뜻’
‘지방시대 선도 자치분권 포럼’ 주제로 제주서 개최
4개 특별자치시도, 자치분권 강화 위한 연대·협력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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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비롯한 제주·세종·강원 4개 특별자치시·도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제주 썬호텔에서 열린 ‘지방시대 선도 자치분권 포럼(이하 포럼)’을 통해 4개 시·도의 성공적인 지방분권 모형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대표회장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주최·주관한 이번 포럼은 ‘지방분권, 지역의 힘으로 더 나은 내일을’ 주제로 국·내외 지방자치 전문가를 초청, 해외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한국의 지방자치와 특별자치의 한계점을 진단함으로써 지방시대에 걸맞은 지방분권의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포럼은 △개회식 △강연 및 대담 △세션별 주제발표 및 토론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포럼 기간에 다양한 전문가들이 자치분권에 대해 논의하고 도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첫날 개회식에는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제주·강원 도지사와 세종특별자치시 경제부시장, 이명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1부의장을 비롯한 제주·세종 특별자치시·도의회의장,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 첫날은 이광훈 강원대 교수가 이탈리아 남티롤 및 스위스의 지방자치 사례를 소개하고, 조용호 변혁법제정책연구소 대표를 좌장으로 해외 지방자치분권에 관한 대담으로 시작됐다. 이후 열린 2개 세션에는 국내 학계 인사들이 참여해 △한국의 지방자치 현주소와 방향 설정 △지방시대 성과와 과제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다음 날 2개 세션에서는 △주민자치 발전방향 모색 △지방시대에 걸맞은 행정체제 개편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이혜인 파인드경영연구소의 대표가 사회로 나서 ‘우리마을 이야기, 지방자치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4명의 발표자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김관영 도지사는 “네 곳이 시기는 다르지만 같은 꿈을 안고 특별자치시도로 출범했다. 특별자치시도가 지방분권의 모범사례가 되기 위해서는 4개 시·도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한목소리로 뜻을 모아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럼 시작 전 협의회는 행정협의회 전환 경과보고, 대표회장 이임 등을 위한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7월 운영규약 제정 이후 4개 특별자치시·도는 협의회의 법정협의회 전환을 위해 지방의회 보고, 운영규약 고시 등 관계법령에 따른 구성절차를 밟았다. 아울러,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 임기가 올해 말로 끝남에 따라 내년부터는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1년간 대표회장을 맡고 김 지사를 비롯한 3개 특별자치도지사는 공동 회장을 맡는다.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