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교육위, 6개 학생교육문화관 예산안 심사
전북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진형석)는 지난주 도교육청 정책국, 교육국, 행정국 등에 이어 25일 오전 교육청 소속 6개 학생교육문화관의 2025년도 본예산안 등 심사를 실시했다. 전주·군산·익산·남원·김제·부안 6개 학생교육문화관은 문화예술교육·특별활동·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도서 및 자료 확충 등 사업비로 전년도 본예산 대비 32억 원가량 감액된 98억원의 예산안을 제출했다. 의원들의 주요 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진형석 위원장(전주2)=6개 학생교육문화관들이 해마다 도서 구입비로 편성하는 예산이 총 4억여 원이 넘는다. 기존 도서 및 누적 도서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 전주의 경우 현재 누적 도서 약 23만권을 지하 보관 공간 등에서 관리하고 있고, 다른 지역도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상황이다. 일단 도서가 보관고 등에 들어가면 그 안에서 세월만 흘러 폐기 대상이 돼버리기 일쑤다. 도서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구도서가 되어 버리기 전에 지역의 작은 도서관이나 아동센터 등에서 적기에 활용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라. ▲전용태 부위원장(진안)=남원학생교육문화관의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살펴봤는데 해당 프로그램 예산이 전년도에 비해 감액된 이유가 무엇인가. 기후 위기 및 탄소중립 생활 실천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분석을 철저히 해서 중요한 교육들은 확대해 나가야 한다.
▲박정희 의원(군산3)=6개 학생교육문화관의 프로그램들이 매년, 지역별 차이가 별로 없다. 재구조화 사업을 기회로 삼아서 기존 프로그램들의 면밀한 분석, 학생 대상 수요조사 등을 통해 부안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달라.
▲윤정훈 의원(무주)=전주학생교육문화관의 신규사업인 ‘스마트 도서관 환경 조성’ 사업에 문제가 있다. 2025년도 세출 예산안이 약 33억인데 대출반납 시스템, 옥외부스, 무인회원증 발급시스템 등 구입비로 2억4천만 원가량 편성했다. 전주학생교육문화관의 일평균 이용 인원 및 대출 도서 권수, 시스템의 24시간 운영 가능 여부, 시스템 오류 발생 시 대처 방안, 시스템 관리 비용 등을 철저히 점검해서 이들 사업이 꼭 필요한지 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김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