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등 야권,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6~7일 표결
더불어민주당은 4일 헌법을 위반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무장군인을 동원해 국회에 난입한 ‘비상계엄 미수’ 사건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키로 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운영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의결을 위해 오는 7일까지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하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민주당은 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고 5일 본회의에 보고한 뒤에 6~7일 중에 표결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수석은 “한밤중에 기습적으로 실행한 윤석열의 내란시도를 의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고 향후 정국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본회의 등 일정이 긴박하게 잡힐 예정이다”며 “우선 오늘 본회의를 자정이 지난 시점에 개의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보고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의결을 해야 하니 7일까지는 비상대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계엄을 하기 위해서는 국방장관과 행안장관의 동의가 필요한 데 이들에 대한 탄핵안 발의도 함께 이루어질 것이다”고 시사했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와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인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서울=김영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