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형 저출생 대책…저출생 극복 위해 공직사회부터 앞장
전북자치도는 국가적 위기인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자녀 가구 공직채용기회 확대와 다자녀 공무원 보육휴가 확대 등 공직사회가 솔선해 가족친화적 직장문화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육아를 하고 있는 직원과의 간담회, 타 시도 우수사례 벤치마킹, 전북여성가족재단 등 전문기관의 자문을 거쳐 ‘저출생 대응 시책 공공부문 선도 10개과제’를 발굴했으며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도내 다자녀 가구에 대해 공직진출의 기회를 확대해 출산가구가 사회적으로 우대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확산해 나간다. 현재 ‘지방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공무원 채용 시 여성, 장애인, 저소득층 등 소수집단에 대해 우대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다자녀 가구에 대해서도 채용을 우대할 수 있도록 전북특별법 특례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가족친화적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출산 장려를 위한 다자녀 공무원 보육휴가 확대, 젊은 세대의 자녀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손자녀 돌봄시간 부여, 남성공무원에게 배우자동행휴가 부여 등 9개과제를 추진한다. 젊은 세대의 자녀 양육 부담 완화 및 안정적인 자녀 돌봄을 위해 8세 이하의 손자녀를 둔 공무원에게 매일 2시간씩 12개월 범위 내에서 전국 최초로 손자녀 돌봄 시간을 부여한다. 육아공무원이 자녀를 직접 돌볼 수 있는 근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북형 주4일 출근제’를 실시하며, 8세 이하의 자녀를 둔 공무원은 주4일 출근․주1일 휴무형이나 주4일 출근․주1일 재택형 등 근무유형을 선택하여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출산은 장려하고 경제적 부담은 완화하기 위해 출산 시 지급하는 복지포인트를 첫째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둘째는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셋째 이상은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각각 확대 지급한다. 김종필 도 자치행정국장은 “국가적으로 심각한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과제를 담아야 하나 고심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전북자치도는 솔선해 가족친화적 직장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이러한 분위기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민정 기자